깊은 산속에서 제주 해녀(?)를 만나다!
부지깽이와윤씨들/여행이야기사진2008. 7. 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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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산성은 아이들과 바람을 쐬러 가든 다른 목적지에 가는 길에 스쳐가든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지나다녔다.
하지만 그동안 얼마나 수박 겉핥기 식으로 다녔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이 날도 다른 곳에 다녀오다 한 분이 이런 곳에 가봤냐며 안내를 해서 가보게 됬다.(그분께 대단히 감사)
그렇게도 많이 다니던 길에서 불과 1분 정도 들어가니, 세상에나!!
길 양쪽으로 십이지상과 온갖 조각들이 그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가지런히 서있었다.
어떻게 이런 곳이 있다는 걸 모르고 다녔을까? 눈 뜬 장님이란 말이 딱 맞았다.
온갖 모양의 조각상들의 서열을 받으며 올라가면 마지막 산 중턱쯤에 공원처럼 꾸며진 공원이 나온다.
공원 입구에 환영하는 듯이 서 있는 제주 해녀 분들(제가 착각했나 봐요. 그냥 물 긷는 여인이랍니다. 지송) ^^ 키가 남자 어른 두 세 배는 된다.
그 중에 제일 컸던 탑. 옆에 아저씨와 비교해 보면 크기를 알 수 있다. 저 산 속까지 어떻게 가져오고 탑을 쌓았을까? 인간의 힘이란 정말 대단하다.
약간 뜬금 없게 느껴졌던, 외국 소녀 같은 분위기의 조각 .
촛점이 잘 안 맞았지만, 풀 속에 편하게 누워 미소짓는 여유로운 표정이 재미있어 올렸다.
얼굴 가득 햇빛을 받고 있는 돌 하르방들.
아주 맘에 드는 잘 생긴 돌탑 3형제.
저 미소를 닮고 싶다.
개구린지 두꺼빈지... 힘들어 보인다.
약간 음침..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아이들..
진정한 모성애가 느껴진다는...
빗물이 고여 거울이 되었다.
사진을 다 올리지 못했지만, 이것 외에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조각상들이 많다.
이 공원 말고도 많은 수의 절과 성곽과 계곡을 담고 있는 남한 산성을, 너무 가까이 있어 하찮게본 듯 해 송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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