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우리집 반찬, 반찬들..

밑반찬술안주|2011. 3. 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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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지출을 줄여보자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주먹 불끈
의류는 쇼핑을 아예 안 나가면 유혹에 빠질 일도 없어 절약이 가능한데, 먹는 건 도저히 안 되네요.
남편과 나만 산다면 밥에 김치만 있어도 살 수 있겠지만, 한창 크는 아이들이 둘이나 있으니 그럴수도 없습니다.

육류로부터 몸도 쉬게 하고, 나의 지갑도 좀 쉬게 할겸 최대한 냉장고속 재료를 이용하고, 장을 보더라도 큰 마트보다 동네 작은 슈퍼를 이용해서 구매 유혹에 빠지지 않기로 했습니다. ^^

만든 반찬의 양이 좀 넉넉하거나, 혹은 맛이 좀 없으면(^^) 몇 끼를 먹게도 되지만, 그 날 만들어 그날 없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반찬의 기본인 김치와 국이나 찌개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사용된 식용유와 소금도 최대한 적은 양이구요.

소박한 우리집 밥상입니다.

* 지지난주(??) 금요일 저녁 반찬.
헌 반찬: 김, 콩장, 감자 볶음, 양념장 깻잎, 반찬 수 늘리려고 마늘 장아찌를 꺼냈었어요.ㅎ
새 반찬: 시금치 고추장 무침, 진미채 무침



#진미채 고추장 무침
재료;   진미채, 마요네즈, 고추장, 물엿, 깨, 마늘, 참기름
진미채를 먹기 좋게 잘라 마요네즈 조금 넣고 조물조물해요. 물에 헹궈서 하기도 하는데, 저는 너무 물렁거려 자주 애용하진 않아요.  고추장, 물엿, 깨, 마늘, 참기름 넣고 골고루 무쳐내요.

 

 


#시금치 고추장 무침
재료;   시금치, 고추장, 마늘, 파, 참기름, 깨
색다른 별미인 시금치 고추장 무침. 다듬어 두어번 씻은 시금치를 소금 넣은 끓는 물에 데쳐, 차가운 물에 세 네번 헹구어 짜서 재료 넣고 버물버물. 요즘 시금치, 설탕 넣은 듯 달아요.

 

 


*지난주 목요일
헌 반찬: 양념장 깻잎, 진미채 무침
새 반찬: 김, 시금치 나물,무나물 볶음 ,꽈리고추 멸치볶음



#꽈리 고추 멸치볶음
재료;   멸치, 꽈리고추, 양념장(간장+물+맛술+통깨+마늘,고춧가루), 올리고당
맵지 않은 꽈리 고추를 반으로 가르고, 길이가 긴 것은 가로로 한 번 더 잘라서, 물에 두 서너번 헹구어 지저분해 지기 쉬운 고추씨를 대강 제거해서 물기를 빼 놓아요.   마른팬에 멸치가 갈색이 나도록 볶아 한 쪽으로 밀어 놓고 꽈리 고추를 볶아요. 물기가 조금 있기 때문에 물에 볶는 느낌이에요. 기름 조금 둘러 멸치와 고추를 섞어 볶다가, 양념장을 넣고볶듯이 조리고 마지막으로 올리고당을 약간 넣어 윤기를 더해줘요.



#무나물
재료;   무, 마늘, 생강, 파, 소금, 깨, 식용유
무채를 곱게 썰어 식용유 두른 팬에 잠시 볶다가 마늘과 생강(전 꼬옥 반드시 무나물엔 생강을 넣어요), 파와 소금넣고 볶다가 생수 조금 넣고 무르도록 익혀서 깨 뿌려 마무리.



#시금치 나물
재료: 시금치, 소금, 파,마늘, 참기름, 깨소금
지난번 고추장 무침 하고 남겨 놓은 시금치를 고추장 대신 소금으로 무쳐내면 또 새로운 맛을 볼 수 있어요.

 


#들기름 김 구이
재료: 김, 들기름, 소금
김에 들기름 발라 소금 솔솔 뿌려 구웠어요.


위와 같은 김 맞슴돠~~ ^^  이 김은 카멜레온인가봅니다.



*금요일
반찬꺼리 없나 냉장고를 뒤졌어요.
완도에서 직접 올라온 염장 다시마와 무 반토막, 메추리알 한 판이 있네요.
헌 반찬: 시금치, 무나물, 깻잎, 꽈리 고추 멸치 조림 
새 반찬: 다시마 쌈, 무 생채, 메추리알 조림

반찬이 너~~무 많아서 메추리알 조림은 빼 놓고 찍었군요. 이놈의 정신 머리하고는.....


#메추리알 조림
재료: 메추리알, 간장, 생수
메추리알 삶아 껍질 벗겨 물과 간장을 1:3정도로 섞어 조려요.

 

 

 


#무 생채
재료;   무, 까나리액젓, 고춧가루, 마늘, 파, 설탕 약간, 깨
곱게 채 썬 무채에 재료들을 넣고 버물버물.


 


#다시마 쌈
염장 다시마는 물에 1시간쯤 담갔다가 끓는 물에 슬쩍 데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초고추장 찍어먹어요.



*토요일
으아~ 반찬하기 싫어요.
슈퍼에서 도토리 묵과 오이 집어왔어요.
헌 반찬: 메추리알 조림, 꽈리 고추 멸치 조림, 무 생채, 다시마쌈
새 반찬: 도토리 묵 무침


#도토리 묵 무침
재료;   묵, 오이, 상추, 양파, 양념장(간장, 물, 고춧가루, 마늘, 설탕 조금), 들깨가루
물과 간장을 적절히 섞어 재료들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놓고, 나머지 재료들과 들깨가루를 섞어 살살 버무려요. 

 

 

 


아삭이 고추 하나 남은거 넣은게 보이넹~~ ^^

 

 



*어제 저녁상.
헌 반찬: 다시마 쌈, 마늘 장아찌
새 반찬: 양파 볶음, 고구마 샐러드, 오이 무침, 멸치 볶음


#호박 고구마 샐러드
재료;   호박 고구마, 오이, 당근, 양파, 소금, 마요네즈
호박 고구마가 삶아지는 동안 오이, 당근, 양파를 잘게 다지고 양파는 물에 한 번 헹구어 세가지를 합해 소금 약간 뿌려 두고, 다 삶아진 고구마는 껍질 벗겨 뜨거울때 으깨요.  절여진 채소를 베주머니에 담아 꽉 짜서 고구마에 담고, 마요네즈 (감자 샐러드 보다 적은양)를 조금만 넣어 골고루 섞어요. 만드는 날 바로 없어지는 대표적인 반찬이지요.

 

 

 



#오이무침.
재료;   오이, 양파, 고춧가루, 통깨, 참기름, 소금, 마늘, 파
이번엔 특별하게 오이를 통으로 얇게 썰어 소금에 절여 꽉 짜서 나머지 재료 넣고 버무려요.

 

 


#양파 간장 볶음.
재료;   양파, 당근, 간장, 식용유, 깨
자투리 양파들 모아 채 썰어 당근과 식용유 쬐끔 넣어 볶다가 간장과 깨를 넣고 좀 더 익혀 마무리.

 


이 반찬도 달달하니 맛있어서, 만드는날 없어지는 반찬이랍니다.

 

 

 #멸치 볶음

재료;  멸치, 식용유, 올리고당, 통깨, 마늘
마른 팬에 멸치가 갈색이 나도록 볶다가 식용유와 마늘 넣고 바삭하게 볶아 한 김 식으면 올리고당과 통깨 넣어 마무리.


ps: 반찬 만든날이 며칠씩 떨어져 있는 이유는 아이들이 기특한 일을 하면 무언가 사 멕이고(?) 싶어하는 울 남편땜시, 훈제 치킨이나 다른 걸 간혹 먹어 식사를 거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울 남편, 나의 지갑에 보탬이 되는 물주이기도 하지만, 소비에 주범이기도 합니다.
물론 자기 지갑에서 지불하기는 하지만, 주머니 돈이 쌈짓돈이니 그거나 그거나~
또 한가지 이유는 식구들이 하루 세끼를 집에서 다 먹는게 아니어서 같은 반찬으로 몇 끼를 먹기도 했습니다.

남편의 큰 즐거움중에 하나라는 걸 알기에 웬만하면 막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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