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히는 뱃살 안녕~ 날씬한 수박 곤약 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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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보고 조리 봐도 올록볼록 뱃살~ 뱃살~  ♬'
긴장 없이 앉아 있다가 문득 고개를 돌리니 벽에 걸려 있는 전신 거울에 비친 나의 옆 모습.
두 세 겹으로 자리 잡은 뱃살에 놀라 척추를 쫙 펴지만, 그래도 그 살이 어디 가겠어요?

덥고 배고팠던 어느 오후에 먹었던, 배부르게 먹어도 후환(?)이 두렵지 않은 수박 곤약 냉국수.
쉽고 빠르게 후다닥 만들어 휘리릭 마셔버렸어요.

재료;   수박 껍질, 곤약 국수, 소금, 식초, 고춧가루, 마늘, 설탕, 생수

수박 겉 껍질을 벗기고 한 번 씻어 낸 후

 


모로도 돌려 두 세번 얇게 칼질해

 


곱게 채 썰어

 


소금, 고춧가루, 마늘, 설탕, 식초를 넣어 버무려 10여분 두었다가 차가운 생수를 부어 냉장고에 넣어 두어요.

 


끓는 물에 곤약 국수를 슬쩍 데쳐내 찬 물에 헹궈 물기를 뺀 후, 차가워진 냉국에 말아요. 

 





수박 껍질도 맛이 다 틀려요.
노각 처럼 사각거리며 맛있는 수박이 있는 반면, 찔깃거리며 억센 느낌이 드는 것도 있어요.
맛있는 수박 겉 껍질을 만났을때 만들어요.

 



곤약 국수는 마치 천사채같은 맛이 나요.
워낙 천사채를 좋아해서인지 술술 잘도 넘어가요.

 


곤약 국수의 포만감도 놀라워요.
거의 오후 4시쯤에 먹었는데, 11시에 잠들때가지 전혀 배가 고프지 않았어요.

 



국물까지 후르륵 마셔도 뱃살에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 고마운 수박 곤약 국수에요. ^^

 


 시원하게 한 그릇씩 드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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