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숨어라 주근깨 보일라, 딸기 찹쌀떡

반응형
휴일 아침, 늦잠자고 일어나는 아이들은 밥 생각이 전혀 없어요. ㅎ
그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찾게 되고, 저도 거기에 맞춰 준비하게 되더라고요.
평일에 아침밥(혹은 새벽밥)을 꼬박꼬박 먹으니까, 휴일 아침쯤은 편한 아침도 괜찮은 것 같아요.

시간과 만드는 과정이 비교적 짧은 전자레인지표 떡도 좋은 메뉴에요.
지난 일요일 거의 점심때 아침 식사로 먹은 딸기 찹쌀떡입니다.


준비물;   찹쌀가루, 설탕, 팥앙금, 딸기, 전분가루

찹쌀 가루 3컵에 설탕 1큰술을 넣고 잘 섞어, 물을 약 130ml 부어 골고루 잘 반죽해요.
랩이나 일회용 봉투를 씌워 전자레인지에 3분 돌리고 숟갈에 물 묻혀 가며 골고루 뒤적여 다시 1분 30초, 역시 골고루 뒤적인 후 마지막으로 1분 30초 돌리면 찰떡이 완성되요.

 


꼭지 딴 딸기와 팥 앙금도 준비하구요.

 


뜨앗~~
찹쌀 반죽 색이 처음 전자레인지를 돌린 후 부터 갈색이 나더니 이런색이 됐어요.
왜이럴까요? 백설탕을 사용했고, 단지 냉장실에 며칠 있었다는 거 빼면 다른때와 똑 같은 찹쌀가루거든요.
맛도 아무 이상 없었어요.
하얀 가루가 갈색 반죽이 된 이유를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미스테리를 마음에 품고 반죽을 시작합니다.
뜨거우니까 면장갑을 끼고 기름 바른 비닐에 쏟은 반죽을 이리 저리 접어 가며 5분 이상 치댔어요.

 


딸기를 앙금으로 잘 싸서

 


찹쌀떡으로 감싸줘요.

 


찹쌀떡의 마지막 화룡점정, 전분가루에 굴리기.

 





딸기가 주근깨 보일까 꽁꽁 숨어 있는 찹쌀떡.
팥앙금만 넣었을때 보다 상큼하고 새콤하고 목 메임도 없어요.

 



전자레인지로 찰떡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된게 저에게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쌀가루만 있으면 먹고 싶을때, 혹은 먹이고 싶을때 잠깐만 조물락 거리면 떡이 뚝딱하고 나오니까요.

이 찹쌀떡을 맛있게 먹는 딸을 보며 아주 흐뭇한 마음이었습니다.
전자레인지 발명하신 분께 땡큐~
전자레인지로 떡을 만드는 걸 알아내신 분께 땡큐~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