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겨울밤 야식으로 제격, 오징어 두루치기

밑반찬술안주|2009. 1. 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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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방학을 해서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나다 보니 초저녁잠 많은 저도 밤 11시가 넘어가도  눈이 말똥말똥합니다.
저녁을 어설프게 먹으면 슬쩍 배가 고파지는 시간이지요. 

좀 늦은 저녁에 먹어도 뱃살에 큰 지장을 주지않는 음식입니다.  (물론 배터지게 먹고 바로 자면 얘기가 달라지겠지요. 살 안찐다는 채소도 너무 과하게 먹으면 위가 늘어나게돼 결과적으론 살이 찌는 원인이 된답니다.^^)

재료: 오징어 1마리 , 집에 있는 갖은 채소(저는 숙주, 브로콜리,청경채,당근,양송이버섯,양파,파,쑥갓,깻잎을 넣었는데, 샤브샤브 먹고 남은 재료를 몽땅 넣었어요),스파게티면이나 쫄면 한 줌 삶은 것 , 물엿조금, 참기름약간
양념장:고추장 2숟갈, 고춧가루 1숟갈, 마늘, 후추,생수나 육수 반컵


오징어 껍질은 칼집을 내서 굵은 소금을 뿌려 벗기거나 신문지로 껍질을 잡아 벗기면 쉽습니다.
칼집은 뒤집어 안쪽에 사선으로 내주는데, 마름모 모양이 되려면 반대쪽에서 한번더 내주어야 겠지요.
사진으론 잘 안나타났는데, 사실 저도 모양이 잘 안나와요. ㅋㅋ



채소들을 준비해 놓고


이 두루치기 라는 음식은가장 하기 쉬운 요리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돼지 고기든 오징어든 두부든 양념장에 잘 볶아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지요.  양념장도 각자 입맞에 맞게 싱거운 정도나 매운 정도를 조절해 만들면 요리가 아주 쉬워지지요. 
 
먼저 쑥갓과 숙주 나물을 뺀 채소를 기름 조금 넣은 팬에 볶는데, 뱃살이 걱정된다면 생수를 조금 넣고 볶듯이 데치면 됩니다.  조금 볶아지면 다듬어 1cm 넓이로 썬 오징어를 넣고 약한 불에서 볶습니다. 
 
오징어 다리로 부친 전을 작은 아이가 좋아해서 저는 다리는 빼고 몸통만 넣었습니다. 


오징어는 너무 많이 익으면 질겨지지요.   조금 덜 익었다 싶을때 양념장을 넣고 잘 섞다가 나머지 쑥갓, 브로콜리,숙주삶아 놓은 스파게티면이나 쫄면을 넣고 살짝 숨이 죽을때까지만 골고루 볶아줍니다.


마지막에 물엿 반 수저와 참기름을 약간 넣어 골고루 섞어 윤이 나게 해 줍니다.


채소를 넉넉하게 넣어 저는 채소로만 배를 채웠습니다.   그래도 전혀 아쉽지 않은 맛입니다. ^^


우리 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오징어 다리 동그랑땡입니다.
두루치기할때 채소들을 조금씩남겨 다리에 빨판을 잘 훑어 씻은 오징어 다리랑 몽땅 잘게 다져 엉길정도로 계란과 밀가루를 잘 섞어 소금, 후추, 마늘로 간을해서 부쳐냅니다.


기름을 약간 넉넉히 넣어야 더 맛이 좋고, 오징어 다리때문인지 기름이 많이 튀니 부칠때 주의해야 합니다.
깻잎과 당근과 양파가 기본으로 들어가야 맛이 제대로 나는듯 합니다.
따뜻할때 주면 한없이 먹습니다. ^^

 


오징어는 참 만만한 재료예요. 
튀김, 전, 무침, 볶음, 찌개,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등등 만들어 먹을게 다양합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넉넉히 사서 손질해 두면 며칠 동안 반찬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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