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부르고 먹어야 하는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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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마음으로 먹어야 하는 볶음밥을 소개합니다. ㅎㅎ

툭하면 볶음밥을 해주니, 오늘은 왠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모양이라도 특이하게 하면 좀 나을까 싶어 만들었습니다.   만들고 보니 윤봉길 의사께 드렸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ㅋㅋ

재료; 일반적인 볶음밥 재료들 - 계란, 스팸, 당근, 오이,양파, 파란 고추나 피망, 빨간 파프리카, 밥 그외 기본 양념들


기본 재료들은 너무 잘지 않게 잘라놓아요.(계란 깨끗이 씻은거예요.)


밥은 소금과 참기름만 넣고 볶아놓아요. 깨를 넣으면 태극기의 효과가 떨어지지요.



밥 볶아 낸 팬에 제일 먼저 계란을 간을 약간만 해서 스크램블해 꺼내놓고, 햄의 기름과 짠맛을 이용해 햄과 오이, 당근, 양파를 한데 볶아요.   살짝 익혀 꺼내놓고, 팬이 깨끗한가 확인한 후에 파란 고추와 빨간 파프리카를 색깔이 죽지 않게 따로 얼른 볶아 꺼내놓아요.


이제 잘 꾸며서 담는 일만 남았네요.   햄과 채소 볶음을 깔고 계란을 위에 덮고 깨를 골고루 뿌려 주고 밥을 평평하게 속 재료들이 보이지 않도록 잘 펴줍니다.   젓가락을 이용하면 편리해요.


고추와 파프리카로 태극 문양을, 김으로 건곤감이를 만들어줍니다.  (녹색이 영 어색하지만 먹거리중에 파란색이 없다는걸 오늘에야 깨달았어요. ㅜㅜ)

먹기 전에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라도 한 번 부르고 먹어야 할것 같지 않나요?  ^^
옆 귀퉁이를 수저로 푹 뜨는데, 가슴이 뜨끔하더라구요.


아이 소풍갈때 태극기 볶음밥을 싸주면 인기 '짱'일것 같애요. ㅎㅎ
내용은 평범해도 모양은 특별한 볶음밥 도시락이었습니다.~~

덧) 달빛님 댓글 보고 태극 모양이 거꾸로 된 것을 알았네요. 달빛님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뽀샵으로 대충 태극 모양을 바꿨더니 야채로 만든 느낌이 안 드네요. 애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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