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도토리묵 라면, 곁들여 묵은지 쌈밥
말린 도토리묵 라면 & 곁들여 먹으면 든든한 묵은지 쌈밥
지난 가을 볕 좋은 날 말려 두었던 건도토리묵으로 라면을 끓였어요.
말린 묵은 '묵잡채'를 주로 해 먹는데 다르게 좀 먹어 보고 싶었거든요.
한주먹 덜어 라면에 넣었어요.
면만 먹으면 허전하니께롱 배추 묵은지 잎 이용한 쌈밥도 만들었어요.
준비물; 말린 도토리묵, 라면, 밥, 배추 묵은지, 달걀, 파 약간, 참기름, 깨소금
묵은 크지 않게 썰어 말려야 상하지 않고 빨리 말라요.
상태 봐가며 가끔 뒤집어 가며 진심 정성껏 말렸어요. ^^
햇볕 좋으면 4~5일만에 완성,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었어요.
물에 한시간쯤 담가 두었었는데 어차피 끓일거라 그냥 해도 될 듯.
주먹밥 먼저 만들기, 밥+참기름+깨소금 비비고 김치는 국물 꽉 짜고 잎사귀만 잘라(줄기는 뻣뻣해서) 역시 참기름+깨소금 넣고 조물조물
잎사귀 넓게 펴고 적당한 크기로 길게 뭉친 밥 올려 돌돌 말아요.
잎이 접착력이 좋아 찢어진 것들 모야 겹쳐 놓고 말아도 풀리지 않고 잘 말려요.
이건 맛없을수가 없음요. ㅎ
라면 1개 분량의 물 넣고 묵 넣어 물렁해질때까지 끓여요.
말리기전 물렁한 상태는 아니고 탱탱한 식감이 살아나요.
쌈밥이 있어서 라면은 1/2개만 넣었구요 달걀과 파 약간도 넣었어요.
탱글탱글한 묵과 라면스프맛의 입맛 땡기는 조화, 게다가 묵은지 쌈밥이라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요요 묵은지 쌈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만들기 쉽고 간단해서 면 요리 먹을때 뭔가 허전할것 같으면 뚝딱 만들기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