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트 차고 빗 꽂은 멋쟁이 커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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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은 코코아통이 버리기 아까워 며칠을 두고 보다가, 역시 버리기 망설여져 갖고 있던 골덴 바지로 예쁜 옷을 만들어 입혔어요.
다 만들고 보니 제 눈에는 웃기게 보여서 한참을 실실~ 웃었답니다.

빈 깡통이예요.   속에 따로 비닐 봉지에 코코아가 담겨 있어서 깨끗한 상태입니다.
거의 십여년을 입은 골덴 바지인데, 골덴의 특성상 엉덩이와 밑단 쪽이 눌려 있기도 하고 끌려서 너덜 거리기까지 해서 더 이상 입기 민망한 상태예요.   의류 수거함에 넣기도 양심에 걸릴 정도랍니다.
앞 주머니 속에 있는 주머니를 뒷주머니로 만들려고 잘랐어요.
원래 바느질된 실이 낡아서 한 번 노란색 실로 꿰매주었습니다.


바지 통 한 쪽을 깡통 크기에 맞게 바느질 하고 만들어 놓은 뒷 주머니를 달아 줍니다.
깡통 크기 보다 위 아래를 2cm쯤 여유 있게 잘라 둡니다.   노란 돼지표 본드로 붙일 거예요.


이 번 작품(?^^)을 하면서 제일 신경 쓴 부분입니다.   지퍼 부분을 흉내 내서 그대로 따라 바느질 했어요.
안으로 1cm정도 접어서 그대로 꿰맸어요.   지퍼 부분이 벌어 져서 안 보이게 안에서 대강 몇 땀 떠서 바느질 해 주니 벌어지지 않네요.


허리띠 고리를 떼어 내서 위치를 잘 잡아 조금 작게 접어서 바느질해요.
(삐뚤 빼툴 잘라진 윗 부분은 나중에 반듯하게 다시 잘랐어요.)
두 갈래로 갈라져 버린 허리띠도 본드로 잘 붙여 깡통 크기에 맞게 잘라요.
깡통의 윗 부분 안쪽과, 아래 받침 부분만 옷감의 여유분 만큼 본드 칠을 해서 모양 잘 잡아 붙여줍니다.


짜잔~~ 커피통 완성!!
허리띠를 채워 놓으니 모양이 우스워서 자꾸 웃음이 나옵니다. ㅋㅋㅋㅋㅋ


바지 옆 선을 그대로 살려 주었어요.


뒷 주머니에 도끼 빗은 아니지만 큼지막한 빗도 꽂아 주었지요. ^^


허리띠 맨 커피통.  또 봐도 웃음이 납니다. ^^


노란 색 본드를 칠 할 땐 본드를 발라 놓고 1 ~ 2분 정도 말린 후에 붙여야 튼튼하게 잘 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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