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과자, 누룽지 튀김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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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가 그리 흔하지 않던 시절, 연탄 아궁이에 솥을 놓고 밥해 먹던 그때 끼니 마다 나오던 누룽지로 엄마가 해 주시던 군것질 거리가 이것이었습니다.  

바쁠땐 솥에 누른 누룽지에 설탕을 솔솔 뿌려 김밥처럼 말아가며 잘 긁어서 주기도 하셨고, 가끔은 말려서 기름에 튀겨 주시면 최고의 간식이었죠. 
 
요즘은 전기 솥에 밥을 해서 누룽지를 따로 만들어야 하지만 가끔 나의 아이들에게 엄마의 어린 시절을 옛날 얘기처럼 해주며 만들어 주곤 한답니다.

따끈한 후라이팬에 얇게  물 묻힌 숟가락으로 눌러가며 펴서 누룽지를 만듭니다.   어느정도 따끈한 밥이 더 잘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누룽지 만들기 전 밥하기


앞 뒤로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누룽지 굽기


알맞은 크기로 잘라 바싹 말려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날씨가 무지 덥지만 토끼같은 아이들을 위해 용감하게 튀김 기름앞에 앞치마 두르고(여름에 앞치마는 거의 죽음이죠)섰습니다.   너무 오래 두면 타니 살짝 부풀어 올랐을때 뒤집어야 합니다.   찹쌀누룽지로 하면 하얗게 튀겨지던 기억이 납니다.  덜 튀겨지면 딱딱한 채로 먹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누룽지 튀기기


기름에서 건진 후 바로 하얀 설탕(추억의 맛을 살리려고 갈색 보다는 하얀 설탕을 듬뿍 뿌렸습니다.   다이어트의 압박이..)을 솔솔 뿌려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누룽지에 설탕 뿌리기


음~~ 바삭 하니 고소한게 달달합니다.  우리 토끼들 오물 오물 잘도 먹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누룽지 완성, 누룽지 그림


우리 아이들도 나 처럼 이 담에 엄마가 해 주시던 건데 생각하며 해 먹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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