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템 남은 치킨, 무엇이 될꼬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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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이네요.
치킨이 남았습니다.
이런 일이 거의 없거든요.
남은 치킨은 데워도 맛이 없어요.
치킨 몇 조각으로 둘이서 한 끼 먹는 방법입니다. ^^

준비물;  프라이드 치킨 몇 조각
            볶음밥 - 당근, 양파, 양배추, 달걀, 소금, 깨소금, 참기름, 볶음용 기름
            떡볶이 - 당근, 양파, 양배추, 봄동, 고추장, 물엿조금, 마늘,

남은 치킨은 잘게 잘라요.
애들이 좋아하지 않는 퍽퍽한 부분이에요.
두 세조각 더 남았다면 껍질을 벗겼을텐데, 양이 적어 그냥 했어요.


잘게 자른 것들은 볶음밥용, 굵은 것들은 떡볶이용이에요.

 


같은 팬으로 요리를 할거에요, 설거지 적게... ㅎ
궁중팬에 기름 둘러 다진 채소를 넣고 볶다가

 


밥 넣고 볶다가 소금 간 맞춰 넣고 또 볶다가 치킨 넣고 볶아요.
달걀 한 알 깨뜨려 넣고 완전히 볶은후 깨소금과 참기름 넣어 마무리.

 


볶음밥을 접시에 담아 내고, 그 팬에 국물을 잡아 고추장과 마늘 넣고 좀 끓으면, 준비된 채소와 물엿 조금 넣고 바글바글 끓으면

 


떡 넣고 약불에서 저어가며 끓이다가

 


치킨 마저 넣고 걸쭉해질때까지 끓여요.

 





십대 청소년 둘이서 한 끼가 충분히 됐어요.
쉽게 만들었기에 내가 거저 먹은 느낌.. ^^
앞 접시에 먹고 싶은 거 덜어 먹는 것도 아기자기 재미있어요.



고기의 살결을 그대로 보여 주는 치킨 볶음밥.
떡볶이만 먹었다면 생겼을 분식의 허전함을 충분히 채워 줘요.

 



밥만 먹었다면 심심하고 밋밋했을텐데, 빨간 치킨 떡볶이가 매콤하게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엄마 집에서 가래떡을 뽑아 썰기 쉽게 동그랗게 가위로 잘랐더니, 떡모양이 동글동글해요.

 




남은 음식을 재활용 해 먹으면 어쩐지 저는 보람을 느낍니다.
한끼 거리로 두끼를 해결했다는, 게으름에 대한 충족.
알뜰하게 먹었다는 주부로서의 자존심 비슷한 느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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