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만 있으면 누구나 성공, 짬짜면 만들기

짬짜면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반으로 나뉘어 두 칸인 짬짜면 그릇만 있으면 돼~~여. ㅎ
그릇이 있다면 80%는 된거예~~여.
그릇은 있는데 짬뽕과 짜장면은 어떻게 만드냐구여?
재료비 천7백 원만 있으면 되여.
눈치 채신 분도 있겠지만, 보여 드길게여. 잘 보세여↗



오랜 숙원이었던 짬짜면 그릇을 드디어 샀어요.
그릇 모양이 참 재미있지 않나요? ^^
그릇도 있고 이제 짬짜면을 만들어 볼 거에요.

 

ㅎㅎ
복잡하게 생각할 거 뭐 있나요?
900원 짜리 짜파게뤼와 징어짬뽕을

 

냄비 두개에 동시에 끓이기만 하면 돼요.
설거지 거리가 늘어 나는 것과 요리법이 달라 헛갈릴수도 있다는(예를 들어 짬뽕의 물을 따라 버린다던가 짜파게뤼에 짬뽕의 스프를 넣는 다던가 하는) 부담감은, 짬짜면 그릇을 사용해 본다는 즐거움에 가려지지요. ^^
룰루랄라~~♬

 

띵동~♪
짬짜면 왔습니다!!
오홍홍홍홍!^^
반갑다, 짬짜면!! 

수타면은 아니지만 손타면쯤은 되는 짜장면.

 

사방 0.5mm의 조각 몇 개로 징어 짬뽕이라는 걸 알 수 있지만, 어쨋든 얼큰한 맛이 먹을만한 해산물 짬뽕.

 

화면을 정확히 반으로 가르며 각자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는 짬짜면.

 

이상은 오랜 숙원사업이었기에 감격에 벅찼던 짬짜면 그릇 이용 후기입니당~~ ^^

영업하시는 분들을 주로 상대하는 그릇 도매상에 가서 짬짜면 그릇 하나만 달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웃으시더라구요.
"집에서 사용하시게요?"
하시길래
"네~, 그릇이 재미있어서요. 호호호."
했더니
"아, 예~~~"
하십니다.
음… 철없는 아줌마로 보였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