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뻥 정신 번쩍 맛살 겨자 냉채 김밥

간식도시락/도시락|2012. 3. 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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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엔 제법 노곤해 짐을 느낍니다.
점심에 코가 뻥 뚫리고 정신이 번쩍 드는 걸 먹는다면, 오후 보내 기가 좀 수월하지 않을까요?

나른한 오후를 깨워줄 막중한 임무를 띠고 겨자 냉채가 김밥 속으로 잠입했어요.^^

준비물;   밥, 김, 오이, 당근, 맛살, 날치알, 겨자, 소금, 설탕, 식초, 맛술이나 레몬즙


오이와 당근을 손질해 굵직하게 채 썰고, 맛살도 결대로 찢어 놓아요.

 


겨자에 설탕과 식초, 소금을 넣고 골고루 섞어요.
찍어 먹어 보아 입 맛에 맞춰 각 재료들을 조절해 넣어요.

 


더욱 강한 맛을 원하다면 겨자 소스를 많이 넣고 재료를 젓가락을 이용해 골고루 버무려요.
전 그냥 적당~히 넣었어요.

 



맛술이나 레몬즙 뿌려 날치알은 물기를 빼놓고

 


초밥(밥+식초+소금+설탕)을 김에 깔고 맛살 냉채와 날치알을 듬뿍 올려 김밥을 말아요.
여기에  겨자를 더 올려 김밥을 말면 더욱 확실한 효과를 보겠지요?

 




나른한 오후를 깨워 줄 간단한 점심.



새콤 달콤하게 톡 쏘는 겨자맛과 날치알이 깔끔하게 맛있어요.

 



김밥 꽁다리가 맛있는 이유는 한 줄에 두 개 밖에 안나온다는 희소 가치도 있지만,  삐죽 나와 있는 속 재료들이 밥 대비 더 많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

 



재료 준비 하는 동안 냉채 맛이 날아가 맛과 향이 약해 질 수도 있으니, 입 맛보다 조금 강하게 겨자 소스를 넣는게 좋은 듯 해요.

 

 


남은 냉채를 꽁다리 김밥에 듬뿍 올려 입 안 가득 넣으니, 일상의 권태로움과 계절의 나른함이 한 발짝 물러 서는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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