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로 만든 아이돌 핫케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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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만찬'인가 하는 드라마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고추장 소스로 그림을 그리더군요.

 집안 어딘가에서 보았던, 그 주사기로 한 방 가득 맞으면 배가 부를 것 같던 굵은 주사기가 생각났어요.

나는 핫케이크로 글씨를 써 주겠쓰~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을 말이쥐~ ㅎㅎ

 

 

준비물;   핫케이크 가루, 우유나 생수, 달걀

 

 

바늘은 빼버리고 주사기를 분리해 물에 깨끗이 씻어, 소독되라고 소금물에 한참 담가 두었다가 다시 씻어 깨끗이 말렸어요.

그래도 못 미더워 (명칭이 정확한 건지 모르겠는데)피스톤 부분에 랩을 주사기 뒤로 나올만큼 넉넉히 씌웠어요.

아무래도 저 검은 고무가 제일 미심쩍어서 말이지요.

반죽이 묽으면 글씨가 퍼지니까 좀 되직하다 싶게 해서 주사기로 빨아 들인 다음,

 

 

헛갈릴까봐 미리 뒤집어 써 둔 아이돌들의 이름을 따라

 

 

달궈진 팬에 주사기를 눌러 가며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써요.

(우띠~ 뜨거워)

주사기를 옮기다가 한 두 방울 떨어지는 건 찻숟갈을 이용해 떼어냈어요.

 

 

글씨의 팬에 닿은 부분이 갈색으로 거의 익었을때, 위로 반죽을 부어요.

한마디로 시간차 공격. ^^

넓게 부은 반죽이 익으면 뒤집어 마저 익히면,

 

 

 

 

짜자잔~~~

세 네번의 실패 끝에 맘에 드는 모양이 나왔어요.

제일 마음에 드는 글씨가 나온 빅뱅~

 

 

작은 아이가 비스트는 왜 없냐고 얘길 해 줘서 다행이었어요.

울 딸이 비스트를 제일 좋아하는데 빼 놓은 줄 알면 그 큰 키로 저를 내려다 보며 쏘는 레이저를 고스란히 맞을 뻔했어요. --;;

뒤집다가 ㅌ이 떨어져서 다시 정성스럽게(?) 구웠답니다.

 

 

위풍당당 아이돌 핫케이크.

miss A는 글자 수가 너무 많아 포기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miss A!   I am sorry~

 

 

카페 간판 같대요, 아이가 …. 저도 동감. ^^

글씨를 꿀로 썼다느니, 초코렛이라느니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주사기를 보여 줬더니 모두 헉쓰~

예술 좀 했더니 급 피곤했던 어제 오후 간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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