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은 귀엽다는 편견 no! 주먹을 부르는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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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가지고 인형이 만들어 진다는 게 신기했어요.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 따로 따로 떠서

 

 

솜 넣어 이어 주면 끝~~

글로는 간단해도, 시원찮은 솜씨이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딱! 내 눈만큼 올라간 앙칼진 눈.

 

 

시크하게 비웃어 주는 비뚤어진 입매.

"흥! 됐거든!"

온 몸으로 얘기하는 것 같아요.

짧은 다리 꼬느라 애 쓴다, 애 써.

 

 

도도하게 뻗친 꼬리하며

 

 

주는 거 없이 쥐어 박고 싶어 지는 자태. ㅎ

 

 

"그래서, 뭐! 한판 뜨자고?"

 

 

"좋은 말 할때 그만 가보쇼. 우리 애들 몰려 오기 전에. 들어는 봤지? 영등포 핑크스킨 파 라구.

TV에서도 봤을 걸. 그 건전진가 뭔가 하는 광고 우리 애들 어마어마하게 몰려 있는거."

 

 

"조용히 한 잠 자야겠으니까, 귀찮게 그만 하고 얼른 가 보쇼. "

 

*코를 따로 떠서 빨간 실로 콧등과 인중(?)을 완성해 얼굴에 꿰매는데, 그 과정에서 살짝 돌아 간거에요, 코가. ㅎ

졸지에 주먹을 부르는 인형이 됐습니다. 캬캬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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