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필수 얼음물 더디 녹게 하려면

반응형

지난주 일요일 동생과 남편과 함께 양평에 있는 백운봉에 다녀왔어요.

정상에 올랐다 내려오며 준비해간 간단한 점심을 먹는데, 얼려간 생수 얼음물이 다 녹았다고 내가 투덜대자 동생이 그러더군요.

"누나, 생수보다 녹차나 보리차 얼린 게 더 천천히 녹는데."

"오잉~ 정말? 누가 그랬는데? 확실한 거야?"
" …. 아는 형님이 그랬는데, 아마 확실 … 할걸? ^^;"

동생도 들은 얘기라 장담은 못하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생수 얼려간 내 물은 두 병이 다 녹았는데, 동생이 얼려온 녹차는 내 물병과 다른것이기는 했지만 상당한 크기의 얼음이 남아 있는 거에요.

물병의 크기나 등산 가방 속의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기도 하겠지만, 정말 그런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 말이 맞는다면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집에서 실험해 보았어요.

어렵고 복잡한 일 아니니까요. ㅎㅎ

 

같은 양의 생수와 녹차물을 역시 같은 상표의 생수병에 넣고 냉동실에서 같은 시간 꽁꽁 얼렸어요.

 

 

두 병을 동시에 꺼내서 씽크대 위에 나란히 1시간을 두었다가 녹은 물을 따라 보았습니다.

보이시지요?

125ml 조금 안 되는 물이 생수병에서 나왔어요.

이 만큼 녹은 거지요.

 

 

녹차물을 따라보았어요.

녹차의 색 때문에 숫자가 잘 안 보이는데, 위에 생수 담긴 사진과 비교해 보면 175ml 아래 숫자가 125ml 인 것을 봤을때, 녹차물은 75ml 가 조금 안 되는 양만큼 녹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더 많은 양의 물이었거나 기타 조건이 달라지면 결과가 바뀌는 건지 어쩐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야외에 나갈 때 가지고 나가는 얼음물의 양과 주위 환경이 다 비슷하다고 보면, 생수보다는 녹차나 보리차 등의 다른 재료가 들어간 얼음물을 준비하는 게 시원한 물을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비결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동생의 아는 형님,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꾸뻑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