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는 수입 삼겹살에 대처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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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가격에 눈 멀어 들고 왔던 수입 삼겹살.

이거 원 지방이 많은 건지, 물을 먹인건지.

팬에 구울수가 없을 정도로 사방으로 기름인지 물인지 튀어서 다시 냉동실에 넣어 두었었어요.

 

어떻게든 먹어야 겠기에 큰 맘 먹고 꺼내서, 야멸차게 데치고 구워서 고추장 구이를 만들었어요.

 

준비물;   수입 삼겹살, 된장, 생강, 맛술,

              고추장 구이 양념 - 고추장, 마늘, 고춧가루, 후춧가루, 생강, 참기름, 깨소금, 설탕, 물엿

 

 

내 실력으론 국산과 구분이 전혀 안 되는 수입 삼겹살.

 

기름기인지 물인지를 제거하기도 하고 잡냄새도 잡을 요량으로 된장과 생강과 맛술 푼 물을 끓여 고기를 데쳐냈어요.

 

 

고추장 구이 양념을 한데 섞어

 

데쳐낸 고기를 버물버물.

20여분 재워 두었다가

 

달궈진 팬에 구워요.

한번 데쳐 낸 것이라 오래 굽지 않아도 되고, 혹시 탈까 걱정되면 기름을 조금만 둘러도 괜찮더군요.

 

 

 

파채에 올리고 아껴 두었던 잣 몇 알 콩콩 찧어 솔솔 뿌렸어요.

 

 

"나 완존히 태한민국 솸겹살 코추좡 쿠이 됐어요~~" ㅎㅎ

 

혹시 아이들이 안 먹을까 싶어 소불고기를 따로 했는데, 이게 더 인기가 있었다는.. ^^

그래서 불고기는 남고 고추장 구이가 모자랐다는.. ^^;

 

 

파채칼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대파에서 쪽파로 변한 것도 있지만, 그것도 나름 와일드(??)해 보인다고 위로해봅니다.

어쨌든 맘에 안 드는 수입 삼겹살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잘 알게 된 소중한(ㅎㅎ) 경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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