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치즈 감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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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감자전을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자주 안 하게 되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요.

강판에 감자 갈고 나면 팔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이젠 슬슬 꾀가 납니다. ㅎ

 

믹서에 갈아 버리면 쉽긴 하지만, 씹는 맛이 떨어져 아이들이 별로 환영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젠 중 1 막내 녀석을 부려 먹기로(?) 했어요.

본인이 좋아하는 감자전인지라 기꺼이 신 나게 갈아줍니다.

팔 힘도 어찌나 센지, 감자를 갈기 위해 태어난 팔 같아요. ㅋㅎㅎㅎ

 

일반적인 감자전은 많이 먹어 봤으니까, 피자 치즈를 넣어 색다르게 만들어봤어요.

 

 

준비물;   감자, 피자 치즈, 소금, 지짐용 기름

 

오늘의 하일라이뚜~

피자 치즈 되시겠습니다. ^^

 

 

'네가 먹을 거니까 네가 갈아라~'

둘째 아이의 노동력을 착취해서 갈은 감자.

체에 받쳐 20여분 물기를 빼며

 

감자 국물의 윗물을 가만히 따라 버리면 이렇게 앙금이 가라 앉지요.

 

체에 받쳐진 감자 건더기와 소금 약간을 넣어 골고루 뒤적여

 

달궈진 팬에 앞 뒤로 감자전을 부쳐 치즈를 한 쪽에 얹어 반을 접어 가장자리를 꾹꾹 눌러요.

치즈가 녹을때까지 팬에 두었다가 꺼냅니다.

 

 

 

 

안그래도 감자전 좋아하는 아이들.

더 난리가 났어요.

그 좋아하는 피자 치즈가 들어갔으니까요.

 

 

 

얼마나 쫀득거릴지 상상이 되시지요?

저의 주먹 두개를 합친것 만한 감자 3개를 갈았건만, 다 먹고 나서도 아이들은 아쉬워했어요.

아마 감자 한상자를 다 갈아 만들어 줘도 거뜬히 먹어 치울 것 같은 10대 아이들 둘. ㅎ

 

 

 

 

오전중에 그친다고는 하는데, 아까 보다는 잠잠해 졌지만 바람도 불고 비도 오고 있어요.

방학 며칠 전이라 오전 수업만 하고 오는 아이들을 위해 감자와 치즈를 준비해 보심은 어떠실지요? ^^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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