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매니큐어 되살리기 인터넷 따라 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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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되니까 블리블링 반짝반짝 매니큐어가 바르고 싶어져요.

모아 두었던 매니큐들을 뒤적이니 딱 맘에 드는 게 있긴 한데, 이런~ 그대로 굳어 버렸어요. ㅜ

 

요지부동, 거꾸로 흔들어도 '그대로 멈춰라!'

 

솔이 매니큐어에 잠겨 있길래 발라 봤더니, 울퉁불퉁 방지턱의 연속이네요.

 

정보의 바다, 인터넷을 뒤졌더니 굳은 매니큐어 살리는 전용 약이 있더군요.

일단 지금 당장 매니큐어를 바르고 싶었고, 조금 남은 (저렴한) 매니큐어 살리자고 약을 사는 것도 내키지 않았는데, 눈에 띄는 방법이 있었어요.

바로 매니큐어 지울 때 사용하는 리무버, 일명 아세톤을 조금 섞으면 된다고 합니다.

아싸~~ 난 알뜰한 주부여~ ㅎㅎ

 

아세톤을 질질 흘리며 조금 부어

 

이쑤시개로 휘저었어요.

녹아라~ 녹아라~

 

이젠 병을 기울이면 매니큐어가 이리저리 움직여요.

완전 성공이구나 기뻐 하며 손톱에 발라봅니다.

 

 

헉~

아까와 무언가 달라요.

잘 발라지기는 하는데, 무언가… 무언가…  음….

윤기가 없어졌어요.

리무버가 물렁함을 주는 대신 윤기를 가져갔나봐요.

 

 

아이들도 어느정도 컸으니 다시 여자가 되 보겠다는 결심의 일환으로 못난이 손톱을 기르고 있는데, 예쁘게 바르고 싶었지만 망했어요. ㅜㅜ

매니큐어 예쁘게 바르고 사진 올리시는 분들 흉내내 보겠다며 떨어진 핸드폰 고리를 부여 잡고 사진을 찍어 보지만, 샤방샤방은 온데 간데 없어요.

 

그나마 펄이 있는 거라 조금 나은거지 바탕은 숨이 턱 막힐만큼 윤기 한 점없이 탁한 느낌입니다.

인터넷 정보라고 해도 환경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도 있다는 걸 깜빡 잊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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