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도 좋아하는 특별한 양파 요리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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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양파와 가지의 맛을 알게 된다는 건 나이가 어리지 않다는 걸 뜻하는 것 같아요.

맵기만 하던 양파가 어느 순간 달달한 맛도 있다는 걸, 뭉클거려 이상하게만 느껴지던 가지에서 깊은 맛을 찾아냈던 건 어른이 된 후로도 한참 뒤였으니까요.

 

… 라고 생각을 쭈욱 하고 있었는데, 이런~

우리 집 막내 녀석은 벌써 달달구리한 양파 맛을 알아 버렸네요, 중 1인 주제에 말이에요. ㅎ

 

특히 어묵이랑 볶아 놓으면 양파를 어찌나 잘 먹는지 ….

 

그런 아이를 위해 특별한 양파 요리 두 가지를 발명(?)했어요. ^^

 

 

준비물;   양파, 달걀, 햄이나 베이컨, 소금, 지짐용 기름 약간

 

양파 한 알은 가로로 둥글게 잘라 가장 겉 부분을 빼서 팬에 올린 후

 

달걀을 안에 깨뜨려 넣어요.

일명 달걀 어니언! 막던져

 

달걀 위에 소금과 파슬리를 솔솔 뿌려 약한 불에서 뚜껑 덮어 익혀요.

 

 

다른 양파는 세로로 잘라 두 세겹씩 겹쳐 햄이나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 팬에 익혀요.

햄이 풀어지니까 이쑤시개로 꽂아 구워요.

 

 

 

양파 속에 얌전히 들어 앉은 달걀.

 

 

이쑤시개채 놓기는 영 거시기 해서 꼬챙이(?)를 바꿔 끼웠어요. ^^;;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우리 새내기 청소년.

밥이랑 먹느라 달걀은 하나밖에 못 먹었지만, 햄양파말이는 다 먹었어요.

 

 

간단한 맥주 안주로도 좋을 것 같은 특별한 양파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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