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까칠한 분을 위한 마늘 라면볶음

반응형

제가 성격이 좀 까칠합니다.

흥분 잘하고 잘하고 톡 쏘기 잘하고.

유독 식구들을 대할 때 그런 걸 저도 아는지라 돌아서면 후회하는 일이 많지요.

 

알고 보니 마늘의 많은 효능 중에 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알리신이라는 물질이 있다네요.

저처럼 까칠하고 못된 사람이 먹으면 순한 참 인간을 만들어 줄 수 있데요.

마늘을 더욱 많이 많이 먹어야겠습니다. ㅎ

 

마늘을 맛있게 많이 자극 없이 먹을 수 있는 요리하나.

 

 

준비물;   통마늘, 라면, 햄이나 베이컨, 간장, 설탕, 들기름, 깻잎, 후추

 

라면의 면만 삶는데,  2/3가 익으면 체에 받쳐 놓아요.

통마늘을 두 세번씩 저며 썰어 들기름에 굽다가

 

들기름을 더 둘러 라면을 넣고 볶다가 약간의 설탕과 간장과 후추를 넣고 볶아요.

면이 조금 덩어리가 지는군요.

찬물에 한 번 헹구는게 더 좋았을까 생각해봅니다.

 

 

햄 혹은 베이컨과 깻잎을 넣고 휘 둘러 마무리.

 

 

 

자, 자.

성격 까칠한 저 같은 분들,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나고 싶으시다면 한 젓가락씩 하세요.ㅎ

마늘 두세쪽씩 곁들여서요.

 

 

마늘을 먼저 충분히 구웠기 때문에 맵기는 커녕 달짝지근해요.

잡채 같기도 간장 스파게티 같기도 라볶이 같기도.

 

 

삼국유사에 나오는 호랑이에게 이렇게 맛있는 마늘 요리를 주었더라면 씩씩한 남자 인간이 되 여자 인간이 된 곰이랑 알콩달콩 살았을지도. ㅋ

아니다, 우선 나부터 착한 인간이 되는게 먼저지. ^^;

오지랖 넓게 남 걱정은 무슨….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