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울도 아까운 한약, 알뜰하게 따르는 나만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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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는 공부하란 소리 안 해도 학교에서나 자기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우리 집 기둥인 고 2 큰딸이 여기저기 아프다고 합니다.

병원에 가 보면 이상이 있는 건 아니고 스트레스와 긴장 때문에 그렇다고만 하고.

 

한약을 먹여 보면 어떨까 싶어 요즘 먹이고 있는데, 용이 들어 간 거라 가격이 좀 세더라고요.

그래서 더욱 한 방울의 약도 아까워요. ㅎㅎ

 

한 방울도 남김없이 한약을 따르는 나만의 방법입니다. ^^

 

빨간 선대로 자를 거에요.

이 상태에서 한 번에 구멍을 크게 잘라 버리면 약이 울컥 넘칠 수가 있어요.

 

먼저 약이 찌꺼기가 남지 않게 봉지를 시소처럼 양 옆을 번갈아 올렸다 내렸다 해요.

 

빠른 속도로 여러번 흔들면 자칫 거품이 생기기 위우니, 두 세번만 살살~

 

 

봉지를 세워 귀퉁이를 조금만 잘라요.

이때 신경 쓸 것은 봉지가 아예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하는 것.

큰 이유는 없고 조그만 쓰레기라도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거에요. ㅎ

 

 

진공 상태였다가 공기가 들어 가니 약이 아래로 쏠렸어요.

 

이번엔 따르기 좋게 안쪽으로 조금 길게 잘라요.

역시 완전히 자르는게 아니라 윗쪽은 남겨 두고 잘라요.

 

 

자른 부분을 뒤로 접거나 양 손으로 두번째로 자른 넓은 입구를 벌려, 데울 그릇에 한 방울도 튀지 않게 졸졸졸 따라요. ^^

 

 

깔끔하게 잘 따라졌어요.

그 옛날 자식의 건강을 기원하며 약탕기에 약을 달였을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스레 전자레지에 30초 돌려 먹인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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