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어서 오히려 놀랐던 베이컨 밥통 핫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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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과 핫케이크를 함께 구워 본 건 순전히 '실험정신' 탓이었고요.

만약 이 지구의 맛이 아니라면 베이컨을 골라내고 핫케이크만 먹자는 해결 방안까지 미리 생각하고 만들었어요.

 

그런데,

 

오 마이 갓뜨!!!!!

 

골라내고 먹자는 생각을 한 것이 베이컨 핫케이크에 미안해질 만큼 기막히게 두 재료가 어울려요.

입안에서 스르르 녹아 없어집니다.

 

 

준비물;   핫케이크 가루 500g, 달걀 2개, 우유나 생수 270ml, 베이컨 세줄

 

 

 베이컨 두 줄은 사진처럼 잘게 자르고 한 줄은 대여섯 등분으로 크게 잘라요.

 

우유나 생수에 달걀을 잘 풀고 케이크 가루를 덩어리 없이 잘 섞은 후

 

 

잘게 자른 베이컨을 넣고 한 두번 저어요.

 

 

버터나 식용유 바른 밥통 내솥에 크게 썰었던 베이컨을 듬성듬성 깔고

 

 

케이크 반죽을 부어 밥통을 바닥에 두 세번 탕탕 쳐서 공기를 뺀 후

 

 

만능찜 기능으로 40분 구워요.

 

 

 

 

두두둥~~~~~

모양은 일단 마음에 들었어요.

 

 

노르스름한게 달덩이같아요.

맛은 어떨지 걱정 반 기대반, 조마조마했어요.

 

 

한 조각 잘라 케이크 시럽을 샤샤샥 뿌려 조심조심 소심하게 한 귀퉁이 쬐끔 떼어 내 먹어 보았어요.

 

 

옴마야~~~~~

이게 왠일이다냐~~~

 

 

 

기막히게 어울려서 오히려 더 놀라운 맛.

3분의 2를 먹어 치운 우리 딸내미.

미안하다.

이렇게 환상적인 걸 만들어 놓고 살찐다고 조금만 먹으라고 했으니, 내가 나쁜 엄마구나. 엉엉

 

그래도 진정한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잖니.

우리 너무 좌절하지는 말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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