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굴이 싫은 나를 위한 영양 가득 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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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하며 보쌈으로 먹던 생굴이 조금 남았어요.

 

우리 식구중 유일하게 남편만 먹던 생굴.

굴이 바다의 우유라거나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울 만큼 좋은 점들이 많지만,

평안감사도(여지껏 평양감사로 알고 있었다는) 저하기 싫으면 어쩔 수 없듯이 아이들을 비롯한 저도 절대 먹지 않았어요.

굴 안 드시는 분들은 아실 거에요.

특유의 향과 물컹거리며 씹히는 그 느낌. ㅜ

 

하지만 작년 겨울에 처음 맛본 익힌 굴 맛은 거의 충격이었지요.

매생이 국에 넣은 걸 생전 처음 먹어 봤는데, 정말 맛있는 거에요.

 

그 후론 익힌 굴은 먹을 수 있게 됐어요.

이번엔 남은 굴로 전을 부쳤어요.

 

저처럼 생굴을 못 먹는 사람도 맛있게 굴의 영양을 착취(??)할 수 있답니다. ㅎ

(익으면 생 것일 때와 영양 성분이 차이가 날까요?)

 

준비물;   굴, 밀가루나 부침가루, 소금, 지짐용 기름

 

굴이 싱거워지지 않도록 소금 녹인 물에 굴을 서너 번 껍질 골라 가며 깨끗이 씻어요.

채에 받쳐 물기 빠질 동안 반죽(밀가루로 할 경우엔 소금 약간 넣어)을 해 놓고, 굴 하나하나에 날 밀가루를 얇게 묻혀요.

 

 

 

기름 둘러 달궈진 팬에 먹기 좋게 한 숟가락씩 떠서 익혀내요.

부추가 있어 반죽에 섞었어요.

 

 

 

 

특유의 향과 씹히는 맛 때문에 기피 대상 1호였던 굴을, 그 동안 안 먹었던게 억울하게 느껴질만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준 굴 전~

 

 

 

하지만 생굴을 좋아하는 남편은 별로라고 말했다는 거~~

뭐 입 맛은 천가지 만가지니까~ ^^

 

 

 

한 번 먹고 남은 생굴로 전 한번 부쳐 보시는 건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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