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속에 쫄깃한 찰떡이 한가득 , 찰떡 링
움직임 적은 겨울이라 내 아이들 살찔까 걱정하면서도, 여전히 밀가루 빵을 굽고 있는 다중성격 엄마입니다. ㅎ
가끔 생각한 대로 맛과 모양이 나오기도 해서 더욱 기가 살았어요. ㅎ
빵 속에 쫄깃한 찹쌀떡을 들어 앉혀 구워 봤어요.
눈으로 보기에도 그렇고 먹고 난 후에도 위장이 푸짐하고 든든합니다.
준비물; 강력분 310g, 미지근한 물 약 120g, 달걀 1, 흑설탕 2큰술, 인스턴트 이스트 1&1/2작은술, 소금 1/2작은술, 카놀라유 2큰술
보충물 - 찹쌀가루, 설탕, 생수
원래는 '크림치즈 링'이라는 좋은엄니의 레시피인데, 빵 레시피만 빌려왔어요.
좋은엄니, 잘 먹겠슴돠~ ^^
빵 재료를 몽땅 섞어 5분쯤 치댄 후 1차 발효가 끝났어요.
2013/01/18 - [부지깽이 빵] - 홈베이킹의 최대 고민 발효, 한 방에 해결!!
주먹으로 눌러 가스를 빼고 둥글려 랩이나 물기 짠 행주를 덮어 실온에 15분.
그동안 빵 속에 넣을 찹쌀떡을 만들거에요.
찹쌀을 하룻밤 불려 물 빼서 소금 섞어 믹서에 곱게 갈아 고운 체에 두 번 내려서 직접 만들었어요.
찹쌀 600ml + 설탕 2큰술 + 생수 150ml를 넣고 숟가락으로 잘 섞어 랩을 덮어 전자레인지에 3분 윙~~.
숟가락에 물을 묻혀 가며 반죽을 뒤적여요. 아직은 속에서 하얀 쌀물이 나와요.
윗면을 평평히 정리해 랩 덮어 다시 전자렌인지에 1분 30초, 꺼내 다시 숟가락에 물 묻혀 가며 잘 뒤적여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윙윙~.
마지막으로 건포도 한 주먹 넣고 뒤적뒤적해서 마르지 않게 랩 덮어 두어요.
건포도 대신 좋아하는 견과류나 마른 과일을 넣어도 오케이.
파이 틀 가장자리를 훌쩍 덮을 만하게 반죽을 밀어
파이틀에 담고 찹쌀떡을 골고루 퍼 담고(ㅎ), 가위로 가장자리를 잘라 사진처럼 꼬아서
요렇게 해 주세요.
아따~ 누구 솜씨인지 참말로 거칠구마잉~ ㅎㅎ
다시 2차 발효.
계피 가루를 넣으면 어떨까 해서 뿌려봤어요. 190도로 충분히 예열된 오븐에서 35분 구우면 완성.
식은 후에도 빵이 덜 딱딱해 질까 싶어 꺼내자 마자 버터를 발랐어요.
이대로 먹어도 물론 맛있구요,
혹시 슈가파우더가 있다면 솔솔솔 뿌려주면, 더욱더 맛있어요.
간만에 모양이 생각대로 나와 기분좋아요.
때깔도 내가 좋아하는 딱 그만큼 나와서 완전 룰루랄라 ~♪
앗! 한가지 함정이 있네요.
빵 칼에 찰떡이 덕지덕지, 떼어 먹느라 애 좀 먹었어요.
찰떡까지 충분히 식으면 덜하겠지요? ^^;
달달구리함이 땡긴다면 메이플 시럽이나 꿀을 조르르 뿌려 드시와요.
죽음입니다요~ (으앙~ 좋은 엄니 말투 따라간다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