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이 된 귤 잼, 위대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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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 어느 집이나 다 그렇겠지만, 귤이 많~~아요. ^^

보관하는 데도 한계가 있고 귤은 다른 과일보다 빨리 상하기 쉬워 처음으로 귤 잼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귤과 설탕만 있으면 되는 거니까 겁 없이 시작했어요.

 

준비물;   귤 약 2kg, 흰 설탕 1kg, 바닐라 에센스 약간, 레몬즙 약간

 

바닐라 에센스와 레몬즙은 있어서 넣은거고, 없으면 통과 해도 경찰 출동 안할걸요. ㅎㅎ

 

겉 껍질 벗긴 귤을 믹서에 대충 갈아 설탕과 나머지 재료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이고 계속 저어가며 끓였어요.

약 1시간 쯤 졸였더니 걸죽해졌어요.

지금 불을 꺼야 하나?

생수에 잼을 한 방울 떨어 뜨려 보았더니 뭉쳐 있지 않고 퍼지니까 10분만 더 끓여 볼까?

 

정성껏 유리병도 소독해 잼을 담아 거꾸로 두었다가 다음 날 잼을 떠 보니.

이뤈~ 된장~ ㅜ

 

두 병에 담고 남아 사기 그릇에 담아 두었던 귤 잼.

어찌나 쫀득한지 잼스푼을 물고 놓지를 않아 그릇이 들릴 지경이에요.

 

 

 

이 무거운 유리병도 놓아 주질 않아요. ㅜ

눈물이 나려고 해요.엉엉

양이나 적어야지요.

 

허겁지겁 인터넷을 뒤졌어요.

설탕양도 많았고 끓이는 시간도 너무 길었던게 원인인 것 같아요.

재료의 40%정도의 설탕이 적당하고, 완성 잼의 농도 보다 약간 묽을때 불을 꺼야 된대요.

안 그러면 저처럼 단단한 잼이 된다네요.

 

 

다행히 해결책도 나와 있어요.

정성들여 담았던 잼을 다시 냄비에 쏟고 함께 섞은 이것은?

 

 

 

어느 분은 매실액이 좋다고 하고 어느 분은 사과 주스가 좋다고 해요.

저는 사과 주스를 넣었는데, 귤이니까 오렌지 쥬스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어 가며 한 소끔만 폭 끓였어요.

 

 

 

다시 병에 담아 거꾸로 두었어요.

진공 상태가 되서 오래 보관해도 상하지 않는다지요.

 

 

파는 잼과 같은 농도가 됐어요.

휴~ 얼마나 다행인지~

잉글리쉬 머핀 구워 맛있게 먹었어요.

 

음~ 설탕 양이 많다고 하더니 역시 좀 달긴 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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