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는 갈비인데 갈비가 아닌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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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하나!

뼈도 있고 맛도 갈비인데 갈비가 아닌 고기 요리는?

정답은! 두두두두두두!

바로 돼지 등뼈 갈비입니다! ^^

 

주말에 감자탕이나 할까 해서 돼지 등뼈를 사 놓았는데, 문득 들깨 냄새나는 감자탕에 싫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갈비를 만들어봤어요.

등과 가슴이라는 위치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뼈에 살이 붙어 있다는 건 똑같으니까 한번 끓여 보자 했지요.

 

갈비 양념은 같은데, 한가지 빠뜨린 게 지금까지도 아쉬운 콜라나 배는 꼭 필요해요.

고기가 갈비보다 조금 더 팍팍하다는 걸 까먹었거든요. ㅜ

 

 

준비물;   돼지 등뼈, 갈비 양념(간장, 설탕, 맛술, 올리고당, 마늘, 파, 참기름, 후추, 통깨), 감자나 당근 등등, 생수, 콜라나 배

 

 

등뼈를 두 세번 씻어 찬 물에 30여분 담가 핏물을 뺐어요.

너무 오래 담가 두면 고기 맛까지 빠진 다고 해서 저는 최대 40분을 넘기지 않아요.

고기를 무르게 하기 위해 콜라를 이용한다면 30분 담근 후 콜라에 20-30분 담갔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배를 사용 한다면 한 번 삶아 낸 후 갈은 배에 재워 두었다가 갈비 양념을 넣어요. 순전히 제 방식입니당~ ^^

 

 

 

기름기와 잡내를 빼기 위해 한 번 삶아 내는데, 물이 끓고 10여분 쯤 삶았어요.

흐르는 물에 두 번 깨끗이 씻어 파도 넣고,

 

 

 

갈비 양념장을 만들어

 

 

등뼈에 부어 골고루 버무려 하룻밤 정도 냉장고에 두어요.

이래서 어른 말씀은 들어 되요, 봉지에 들은 통깨를 겁 없이 그냥 부었다가 확!! 쏟아 졌어요.

엄마가 손바닥에 받아서 넣으라고 했었거든요. ㅜㅜ

다시 덜어 낼 수도 없고 해서 그냥 했어요. 살림 말아 먹을 여자에요, 저. ㅜㅜ

 

여기서 뽀인트~~

일반 갈비보다 익히는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익힐 때 뼈가 잠길만큼의 생수를 부어 1시간 30분 쯤 푹 익혔어요.

 

 

 

당근이나 감자도 모서리 둥글게 깍아

 

 

 

고기가 2/3 익었을때 함께 익혀요.

모서리를 돌려 깎는 이유가 익히며 뒤적일 때 부서져 지저분해 지는 걸 방지하는 거란 걸 얼마전에 알았어요.

깎여 나온 부스러기(?)는 모아 호박전 붙일때 사용했어요. *^^*

 

 

 

 

 

짜잔~ 완성!

저렴한 돼지 등뼈 갈비찜이옵니다.

 

 

 

콜라나 배를 이용하지 않아 고기가 약간 퍽퍽한 느낌이 있지만, 맛은 딱 갈비맛이에요.

갈비 대비 저렴한 등뼈로 이 만큼의 만족을 느꼈다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아요.

결과적으로 왕창 쏟아 부은 통깨 때문에 그게 그거가 되긴했지만요. ㅎㅎ

 

 

 

돼지 등뼈, 이젠 삶지만 마시고 조려도 보시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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