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독 머리 좋아지는 소리, 호두 고구마구이

삶은 고구마가 세 개가 남은 채로 이틀이 지났어요.

껍질이 쭈글쭈글 주름이 잡힌 게 강한 동지애가 느껴지네요. ㅎ

 

'내 너의 최후를 맛있게 만들어주마'

 

딸이 유일하게 좋아하는 견과류인 호두를 넣고 구이를 만들었어요.

 

준비물;   삶은 고구마, 당근, 호박, 기타 있는 채소들, 호두, 튀김가루, 지짐용 기름

 

고구마 껍질을 벗겨 큰 포크로 으깨요.

전자레인지에 돌려 따뜻하게 만들어 으깨면 훨씬 쉽겠지만, 귀찮아서 그냥 했어요.

 

 

 

 

잘게 자른 채소들도 넣고,

 

 

 

호두도 잘게 다져 넣어 골고루 섞었어요.

 

 

 

동글 납작하게 빚어 튀김 가루를 앞 뒤로 살짝만 묻혀 탈탈 털어

 

 

 

기름 조금 두른 팬을 달궈 구워내요.

워낙 부드러워서 뒤집을때 조심해야 해요.

 

 

 

 

 

이 부드러움을 어떻게 표현할 '빵뻡'이 없네요. ㅎㅎㅎ

구워진 겉 부분은 바삭하고 속살은 생크림만큼이나 부드러워요.

 

 

그 와중에 오도독 씹히는 호두가 어찌나 고소한지.

나의 뇌도 조금은 좋아졌겠지요?

 

그래도 나는 엄마니까 딱 하나만 먹고, 고 3 딸과 중 2 아들에게 양보했어요. 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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