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식탁 평정에 오리갈비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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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도 저에게 오리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존재였어요.

결혼 전까진 털 뽑혀 누워 있는 오리를 본 적도 없고, 결혼 후엔 남편이 간간이 먹고 싶단 얘기를 했지만 내 손으로 만지고 싶지 않아 못 들은 척 했어요. ㅎ

 

몇 년 전 처음으로 훈제 오리를 용기 내 먹어 본 후로 오리갈비까지 진도가 나갔어요.

그래도 아직은 오리탕이나 죽은 못 먹겠어요.

 

맛있는 식당에서 처음 먹어 본 오리갈비.

이래서 첫 경험이 중요한가 봐요.

 

이젠 집에서도 만들어 먹는답니다.

 

주말 저녁 가족 식사에 강력추천하는 오리갈비.

식탁을 한 방에 평정할 거에요. ^^

 

준비물;   오리 살, 양파, 감자, 양배추, 당근, 버섯, 파, 부추, 마늘, 참기름, 간장, 소주, 양파진액, 고추장, 후추, 깨소금

 

 

채소는 냉장고에 있는 데로 준비하는데, 양배추와 감자, 특히 부추는 꼭 들어가야 맛있더군요.

부추와 오리의 음식 궁합은 완전 찰떡이라는 거~

 

 

 

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참기름, 간장, 소주를 넣고 조물조물 밑간을 해요.

채소를 손질하기 전에 제일 처음에 해 놓는게 좋겠지요.

 

 

 

양파진액, 고추장, 간장, 마늘, 후추, 깨소금, 소주나 맛술을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요.

제 생각에 중요한 포인트!!

약간 달달하게 해야 닭갈비 같은 맛있는 오리갈비가 만들어져요.

 

 

 

양념장의 반을 덜어 재워 둔 고기와 감자를 버무려 볶다가

 

 

 

부추를 제외한 채소를 넣고 남은 양념장을 모두 넣어 볶다가

 

 

 

중간에 떡도 생각이 나서 넣고 볶다가 다 익었을때쯤,

 

 

 

마지막으로 부추를 넣고 골고루 뒤적여 불을 끄고 마무리해요.

생각보다 간단하지용? ^^

 

 

 

 

 

사진보다 색이 훨씬 더 빨개서 먹음직스러워요.

아이들도 대 환영~

 

 

 

 

사진찍기 위해 접시에 옮겨 담은거고, 사실은 끓이던 궁중팬채로 놓고 먹었어요.

그래야 열이 오래가서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거든요.

 

 

 

상추에도 한 입 싸서 먹으면 한 없이 들어가요.

오리 냄새나 잡 냄새따윈 전혀 나지 않아요.

 

 

 

울 남편은 마지막 국물까지 싹싹 긁어 먹더라고요.

이렇게 잘 먹는 오리를 안 해 줬다니 ….

맛있게 먹은 만큼 미안한 마음도 한 가득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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