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처지는 몸을 일으켜줄 도라지 오징어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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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제는 바람 부는 것만 빼면 햇볕이 기가 막혔지요.

이런 봄날엔 힘든 일도 안 했는데, 몸이 축축 쳐져요.

이럴 땐 새콤달콤한 음식으로 정신을 번쩍 나게 만드는 방법이 있어요.

양념장 하나만 만들면 간단하고 빠르게 내 몸에 활력을 주는 오이 도라지 오징어무침, 즉 '오도징어 무침'입니다. ^^

 

준비물;   도라지 한 줌, 오이 반개, 오징어 한 마리, 양념장(고추장+간장+고춧가루+양파진액이나 설탕+식초+마늘), 파, 마늘, 깨소금

 

반으로 가른 오이를 얇게 어슷썰어 꽃소금 뿌려 살짝 저려 두어요.

 

팩에 들은 도라지를 구입해서 칼집이 들어간 곳은 그대로 찢고 길이도 적당히 잘라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들어 굵은 소금 조금 넣고 바락바락 주물렀어요.

이렇게 하면 내가 싫어 하는 쓴맛도 빠지고, 간도 적당히 배요.

깨끗이 씻어 물기 빼 두고,

 

 

 

오징어는 배를 갈라 손질해 잘 씻은 후 칼집을 내요.

저는 칼집을 잘 못내서 파채 칼을 사용하고 있어요. ㅎ

 

끓는 물에 데칠때 시간이 오래 걸리면 오징어가 질겨지니까, 오징어가 도르르 말리면 몇 번 뒤적거려 꺼내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요.

 

 

 

재료들을 몽땅 섞어 초고추장을 만들어요.

고추장만 넣으면 맛이 무거워질까 싶어, 고추장 양을 줄이고 매운 고춧가루를  넣었어요.

조금 찍어 먹어 봐서 설탕이나 식초 양을 입 맛에 맞게 조절해요.

 

 

 

 

절여진 오이를 빨리 한 번 헹구어 꽉 짜서 재료들 모두 섞어 조물조물 버무려요.

 

 

 

 

먹던 때의 새콤함이 떠 올라 침이 고여요. ^^

꼬들꼬들 오이와 적당한 씁쓸함에 건강한 향기가 있는 도라지, 질기지 않은 도톰한 오징어.

 

 

 

똑 같이 새콤달콤함이라는 옷을 입었음에도 각자의 맛이 다 느껴져요.

 

 

 

시간이 지나면 국물이 생기니까 한 두번 먹을 양만 만들어 먹는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그 국물에 밥이나 국수 말아 먹어도 Gooooooood 입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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