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튀김 할 때 위기 탈출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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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튀김 중에 새우튀김을 제일 좋아하는데도, 손질하기가 번거롭고 아직도 생물을 잘 못 만져서 어쩌다 큰 맘 먹었을 때만 해요.

새우튀김 먹고 싶다고 하면 분식집에서 사다 먹일 때도 있는데, 겨울 패딩 입은 것 마냥 새우보다 튀김 옷이 몇 배는 더 두꺼워요.

 

드디어 어느 날, 큰 맘 먹었어요. ^^

 

새우튀김 할 때 안전상 중요한 과정이 하나 있어요.

원래 귀동냥으로 들어 알고 있어 직접 당하진 않았는데, 말로만 들어도 무섭더라고요.

기름이 튀어 설거지거리가 배로 늘어나는 건 물론이고 화상의 위험도 있다네요.

 

준비물;   생새우, 튀김가루, 빵가루, 달걀, 소금, 후추, 맛술, 튀김용 기름

 

일단 새우들에게 묵념~~~

깨끗이 여러번 씻었어요.

 

 

 

제일 중요한 과정이 이부분이에요.

꼬리를 아래로 내리면 또하나의 꼬리같은 게 보여요.

물주머니인데,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요리에선 그냥 조리하지만 튀김 할땐 자칫 기름이 튈 수도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해요.

 

 

가위로 싹뚝 잘라요.

 

 

좋아한다면 머리째 튀겨도 좋겠지만 애들은 아닌지라,

머리 떼고 배쪽에서 부터 껍질을 벗겨 이쑤시개로 등 마디를 찔러 검은 내장을 빼고 재빠르게 한 번 헹구어 맛술, 후추, 소금 약간 넣어 잠시 절여요.

새우는 얼큰이라 '차 떼고 포 떼고 나니' 쬐끔해졌어요. ㅎ

 

 

 

머리와 껍질은 모아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국물 낼 때 써요.

 

 

절여진 새우를 튀김가루 →달걀 →빵가루 순대로 묻혀 기름에 튀겨요.

 

 

 

배 쪽으로 몇 군데 가위집을 넣으면 허리 꼿꼿한 새우튀김이 되요.

 

 

 

 

수다 떨며 하느라 좀 탔어요. 

그래도 기름은 한 방울도 안 튀었다는 거~ ㅎㅎ

 

 

 

꼬리까지 바삭해서 버릴거 없이 다 먹을 수 있어요.

 

 

 

하늘하늘 쉬폰 원피스 입은 집표 새우튀김, 두꺼운 패딩 점퍼 입은 분식집 새우와는 천지차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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