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안 쓰고 만드는 식물성 반찬 네 가지

밑반찬술안주|2013. 6.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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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닥파닥파닥!!

이 소리는 한 아줌씨가 부채로 더위와 한판 하는 소리입니다~"

덥지요?

한여름 더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테지만요.

 

가스레인지는 쳐다볼 필요없이 불씨 하나 쓰지 않고 뚝딱 만들 수 있는 반찬 네 가지를 소개합니다.

 

준비물;   노각 무침 - 노각, 고추장, 마늘, 부추, 깨소금, 절임용 굵은 소금

             더덕 무침 - 더덕, 고추장, 물엿, 참기름, 깨소금

             단무지 무침 - 단무지, 고춧가루, 부추, 깨소금

             깻잎 겉절이 - 깻잎, 간장, 고춧가루, 후춧가루, 참기름, 깨소금, 부추, 당근, 생수

 

 

먹던 깻잎과 장아찌 만들며 조금 남겨 두었던 더덕에, 보는 순간 여름 냄새가 느껴져 사두었던 노각, 무칠 작정으로 산 단무지에요.

이 네가지를 만드는데 한 시간도 채 안들었어요.

 

자~ 최소한의 시간과 최소한의 도구를 이용한 불 없이 만드는 네가지 반찬 만들어 볼까요? ^^

 

 

 

제일 먼저 절이는 시간이 필요한 노각부터 손질해요.

감자칼로 껍질 벗겨 반으로 잘라 숟가락을 이용해 속을 파 내고, 엎어 놓고 어슷썰어 굵은 소금 뿌려 한 옆에 두고 절여요.

 

 

 

노각이 절여지는 동안,

과도를 이용해 더덕 껍질을 돌려 벗겨

 

 

 

도구에 끈적이는 게 묻지 않도록 일회용 봉투에 더덕을 담아 절구공이로 콩콩 찌어요.

 

 

 

고추장에 물엿과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섞어

 

 

 

길이가 긴 더덕은 식가위로 대강 잘라 넣고 바락바락 무쳐요.

 

 

 

요즘 우리집 식탁에서 제일 환영 받는 반찬이에요.

금방 무쳐 내면 얼마나 맛있는지.

까칠한 고 3 딸도 무지하게 잘 먹어요. ^^

 

 

 

더덕 무친 그릇에 단무지를 무칠거에요.

포장 용기에서 뚜껑이 되는 비닐만 벗기고, 생수를 두어번 갈아 넣어 신 맛을 좀 제거해서 베주머니나 깨끗한 행주를 이용해 꽉 짜요.

 

고춧가루와 깨소금, 부추를 넣고 조물조물~

파 대신 부추를 넣은 이유는 냉동실에 얼려 두었던 부추를 먹어야겠기에 이번 반찬 만들때 파 대신으로 넣었어요. ㅎ

 

 

 

꼬들꼬들 새콤달콤 씹히는 맛이 오이지 사촌쯤 되요. ^^

 

 

 

(노각을 한 번 뒤적이고)깻잎은 깨끗이 씻어 탁탁 털어 물기를 빼요.

너무 짜지 않게 간장에 생수를 섞고, 고춧가루, 후추, 참기름, 깨소금, 부추, 당근을 넣고 골고루 섞어 깻잎 한장마다 양념장을 올려요.

 

 

상큼 발랄 깻잎 겉절이.

간단하지만 맛은 너무도 훌륭한 반찬이에요.

 

 

 

그 동안 노각이 다 절여졌어요.

맛이 빠져 나가지 않도록 빠른 속도로 물에 한 두번 헹구어, 아까 단무지 짰던 베주머니에 넣어 꽉 짜요.

아주 꽈~~악.

노각 절였던 양푼에 고추장, 마늘, 부추, 깨소금을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 무쳐요.

 

 

 

밥에 비벼 먹으면 작살(?)인 노각 무침.

여름 냄새가 폴폴 나요.

 

 

토끼들과 염소들이 사방팔방 뛰어 다닐것만 같은 식물성 반찬들.

더운 오늘, 더 더워질 다가올 날들에 딱 맞는 반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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