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가 하늘에도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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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따라 강남간다가 아니라 동생따라 도자기 보러간다'

경기도자박물관(곤지암 엑스포 행사장) 에서는 왕실 도자기 축제가 열리고 있다.

사실 목적은 도자기를 보러 간것이 아니라 박물관 옆에 코스모스가 멋드러지게 피어 있는 걸 얼마전에 보았다는 동생말에 코스모스를 보러 길을 나선 것이다.
아쉽게도 2-3일전 비가 온 관계로 코스모스는 다 떨어져 버렸고 그냥 도자기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박물관으로 가는 길로 들어서니 박물관의 마스코트인듯한 인형이 길을 알려준다.


두 둥~~  하늘에 도자기가 떠있다.


옛날 장인들은 조금이라도 흠이 있는 도자기들은 모조리 부셔버렸다지?  아까워..
보라색 꽃도자기도 예뻤다.

 




박물관 들어 가기전 코스모스밭에 있던 호박들.
사진으로만 보던 갖가지 모양의 호박들이 주렁주렁 달린 아래를 지나가려니 쫌 무섭다.^^


박물관 앞에서 팔고 있던 고무신과 양은 도시락. 이외에도 몇가지 더 있었는데, 쌩뚱맞다고 생각한건 나만의 느낌인지?
어쨌든 전부터 사고 싶던 거라 오천원주고 양은도시락을 샀다.


야외에서 진열되고 있던 옛날 물건들.
숟가락 모양이 참으로 화려한 듯..


1미터는 훨씬 넘는 이런 도자기들이 유리 상자속에 진열되어 있다.
유치원 아이들의 손도장이 박힌 화단도 눈길을 끈다.

 




길을 안내해 주던 녀석이 여기 있었군.  네 이름이 토야구나.

정작 도자기보다 박물관 입구에 있던 이 국화가 더 신기했다.
줄기 하나에서 100송이 넘는 꽃이 같은 높이로 자라있다.
자세히 보면 철사로 분재하듯이 엮어놓았다.  쫌 잔인해 보이기도..


박물관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을 금지하므로  찍을 수는 없었지만 동영상으로 도자기 만드는 과정도 보여주고 북한의 도자기도 볼 수 있다. 다양한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옆 건물에서는 생활 도자기들을 팔기도 하는데 역시 내게는 쌩뚱맞게 보이는 재활용품으로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 있었다.
(원래 박물관들이 다 이런데, 나만 모르고 있었나?)
나무 젓가락과 신문지로 만든 작품들.


엄마가, 연세 드신 분들이  그러시듯 다리가 불편하셔서 아쉽게도 다 둘러보지 못했다.
휠체어라도 대여해주는 곳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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