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헉~ 꽈리고추 다듬다 기절할뻔!
부지깽이와윤씨들/부지깽이혼잣소리2013. 8. 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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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가격에 신나서 들고온 꽈리 고추~
어묵이랑 볶아 먹을 생각에 룰루랄라 신나서 다듬으려고 꺼냈는데~
이 … 이게 뭔가요?
덜덜 떨리는 손으로 랩을 조심스레 (혹시 내 손에 닿을까봐) 뜯어 보니 벌레가 똬악~~
아들 녀석을 냅다 불러댑니다.
"찍어! 막 찍어! 자동 카메라도 찍고 니콘도 찍고 네 휴대폰으로도 찍고 엄마걸로도 막 찍어! 찍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벌레를 너무너무 싫어 해서 멀찍이 떨어져서 잠깐 보고 있자니 나름 귀여운 구석도 있는 것 같애요.
그 소란 중에도 고추를 열심히 먹고 있는.
나름 뽀샤시 하게 보이기도 해서 '요놈 봐라' 했는데,
우웩~ 역시 징그러워요.
"벌레야, 뭐라고? 너는 사람이 더 징그럽다고? "
속 편하게 노란 점선속에 보이는 응가까지 싸놓고 열심히 기어 다니고 있어요.
으앙~ 무셔 무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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