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소년이 만드는 열량 왕성 초코파이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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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인 작은 아이~

숟갈 내려놓으며 배가 고파지는 한창때인 녀석이라 항상 입이 궁금한가 봐요.

 

역시 밥 먹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날 오후,

간식을 스스로 만들어 보겠다고 나섭니다.

이것도 모전자전인지 가끔 괴상한(?) 음식을 만들곤 하는 아이인지라 호기심에 아이가 하는 걸 지켜봤어요.

 

오호~ 역시 저를 실망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음하하하하하~~~

 

 

준비물;   초코파이 3개, 우유, 피자 치즈

 

초코파이 3개를 큰 그릇에 담아 숟가락을 이용해 한 두번 자르고,

되직하게 뭉쳐질 만큼 우유를 붓는군요.

 

 

 

마구 섞어요, 초코파이의 형체가 사라질때까지.

"이거 모양이 좀 그렇겠다, 그지?"

나의 말에

"괜찮아유~ 내가 다 먹을 수 있어~"

아들의 말.

 

내 생각엔 달아서 많이 못 먹을 듯 하니 초코파이를 두 개만 했으면 좋으련만.

그래, 맘 대로 해 봐라.

 

 

접시에 고르게 펴 담았어요.

모양새가 이건 뭐 …. ^^;;

 

 

 

흐헉~

치즈까지 뿌리는군요.

으, 벌써 살이 막 찌는 느낌.

 

전자레인지에 치즈가 녹도록 돌리기만 하면 끝.

 

 

 

 

 

아웅~

저도 가끔 괴상한 요리를 만들어 내곤 하지만, 이것 역시 선뜻 포크가 가질 않네요.

아들아, 너도 가끔 엄마 요리에 이런 기분을 느꼈겠구나. ㅎㅎ

 

게다가 달디단 이 냄새라니.

 

 

 

 

15세 혈기왕성한 나이답게 열량왕성 초코파이 피자를 탄생시킨 boy!!!

보고 있자니 안구부터 살이 붙는 것 같아요. ㅎ

 

달아서 한 입도 못 먹을 것 같았지만 막상 먹어 보니 쫀득한 브라우니를 먹는 맛.

생김새가 좀 그래서 그렇지 맛은 썩 좋은 편인걸요. ^^

 

*역시 두 입 정도 남기고 힘들어(ㅎ) 하는 아이, 단 음식이 따뜻해지면 먹기 힘들어 진다는 걸 몸으로 느꼈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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