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많은 체반 깨끗이 설거지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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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족히 10년은 된 것 같은 체반.

사용 후 깨끗이 씻는다고는 했지만, 가장자리 틈새나

 

 

 

간혹 그물 사이에 이물질이 그대로 남곤 해서 차곡차곡 쌓여 퇴적암이 생겼어요. ㅜ

 

날은 아직 아주 덥지만 큰 맘 먹고 체반을 닦기로 했어요.

 

 

 

준비물은 뭐?

사실 옥시** 넣고 팍팍 삶고 싶지만, 식약청에서 OK한 게 아니라서요. ㅎㅎ

 

 

소다가 한 봉지하고 조금 더 들어갔으니까 약 80g에 식초가 2큰술쯤.

 

물에 섞어 끓여요.

눈앞에 수저가 보이길래 먼저 넣고 삶았어요.

플라스틱이나 다른 재질의 장식이 붙지 않은 찻숟가락과 작은 국자도 몽땅 넣었어요.

 

 

5분쯤 삶은 후 집게로 꺼내고 만두 찔 때 쓰는 삼발이 체반도 푹푹 삶았어요.

집게를 이용해 물에 안 닿는 부분은 수동(?)으로 돌려 가며 삶았고요.

 

 

 

마지막으로 체반을 삶은 후 꺼내 보았더니~

우웩~~

많이 당황했습니다. ㅎㅎ;;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가장자리에 이렇게 잔뜩 끼어있었다니.

 

 

 

끓는 물에 덜 닿는 부분은 국자로 부어가며 삶았더니, 동그란 테두리를 따라 찌꺼기들이 주욱 흘러나왔어요.

아고고~ 민망해라~

밀가루와 기름기가 주성분이겠지요.

그러니까 평소 사용 후 설거지할 때 잘 씻기지 않았을 거고요.

 

끓여낸 소다 물도 색깔이 누렇게 변했어요.

그 물에 연신 헹구어 가며 칫솔도 이용하고, 싱크대에 탁탁 쳐 가며 몇 번 씻어 냈답니다.

 

 

 

 

수저는 깨끗해진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끓는 물에 소독했다는 데에 의의를 둡니다. ^^

 

 

 

삼발이 체반도 깨끗이 헹구어 마른행주로 물기를 닦아내니 뽀샤시해 졌고요,

 

 

 

제일 속이 시원한 체반.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갔어요.

 

그물코 사이는 물론,

 

 

 

가장자리가 아주 아주 아주 깨끗해졌어요.

앞으로 10년은 더 쓸 수 있겠지요? ^^

 

 

* 원래는 '체반'이 아닌 '채반'이고 사진상의 것은 '체'이지만, 의미가 잘 전달되라고 '체반'이라고 썼어요.

   '채반'이란 싸리나 버들가지로 넓적하게 만든 것을 말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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