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없어도 배부른 송편 김치 볶음

전통음식별미/별미별식|2013. 10.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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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궁금한 공휴일 오후.

밥은 먹기 싫고 나 먹자고 새로운 요리를 하기는 더욱 싫은.

 

송편 떡볶이 만들고 몇 알 남아 있던 송편을 데워 먹을 요량으로 꺼냈어요.

 

그러고 보니 신김치 남은 게 생각나 무작정 볶기 시작.

 

 

준비물;   송편, 신김치, 고추장, 설탕 약간, 깨소금, 볶음용 기름

 

 

기름 둘러 김치를 잠깐 볶다가 고추장을 넣고 계속 볶아요.

김치가 시어져서 물에 두어번 헹구어 꽉 짜서 볶았기 때문에, 고추장으로 간을 맞춘다 하는 생각으로 했어요.

 

신 김치 볶을때 나는 침 샘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 아시지요?

벌써부터 침이 꼴깍 넘어가요. ㅎ

 

 

 

송편을 넣고 고추장도 조금 더 넣어 송편 속이 말랑해질 때까지 계속 볶아요.

타지 않게 불 크기에 신경쓰고요.

 

김치에 기름이 충분히 스며들만큼 한참 볶아요.

김치 볶음엔 기름기가 좀 있어야 맛있는 것 같아요.

 

 

 

다 볶아졌으면 마지막으로 설탕 약간과 깨소금을 넣고 잠시 더 뒤적여 꺼내요.

파프리카는 자투리가 있어서 넣었어요.

 

 

 

 

 

밥 없이도 한 끼가 되는 매콤한 김치 볶음.

 

매콤 새콤한 김치와 송편이 생각외로 잘 어울려요.

 

 

 

 

내가 김치 볶음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에 하나,

질깃질깃한 김치의 질감.

 

볶아진 김치로 송편 하나를 감싸 한 입에 쏙~

어머나, 왠일이니~ ㅎ

 

 

 

어쩜 좋아~

또 과식을 해 버렸네.

 

이 가을에 말도 아닌데 살이 찌는 나는 누구인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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