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으로 맛낸 쉬운 반찬 세 가지
저녁엔 무지 피곤하지만, 꾹 참고 반찬을 무려(??) 세 가지나 만들었어요.
그래도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었던 건 간장을 이용했기 때문이에요.
잠깐만 조물락거려 식탁이 든든해진 세 가지 반찬, 뚝딱 만들어 볼까요? ^^
준비물; 간장
돼지고기 장조림 - 돼지 고기 사태, 꽈리 고추, 생강, 고추
꽈리 고추 멸치 조림 - 꽈리 고추, 잔멸치, 볶음용 기름, 마늘, 물엿, 깨소금
무말랭이 무침 - 무말랭이, 소금 약간, 고춧가루, 마늘, 파, 깨소금, 설탕, 설참기름
1. 돼지고기 장조림
고기를 넉넉한 양의 물에 30여분 담가 핏물을 뺏어요.
한 번 삶아 내는데, 잡냄새 사라지라고 고추를 잘라 함께 삶아 냈어요.
우르르 끓으면 5분쯤 더 끓이다가 냄비와 고기를 깨끗이 씻어요.
생수에 간이 맞을 만큼 간장을 부어 생강(혹은 통마늘)과 함께 끓이다가 고기를 큼직하게 잘라 넣어 졸이 듯 끓여요.
간장물은 장조림이 완성됐을때 고기가 넉넉히 잠길만큼 양을 잡아요.
젓가락으로 찔렀을때 잘 들어 가고, 뺏을때 핏물이 구멍에서 나오지 않으면 다 익은거에요.
불 끄기전 씻어 놓은 꽈리 고추를 넣고 3 - 4분 더 뒤적이며 졸이면 끝.
장조림 고기는 칼로 자르는 것 보다 손으로 찢는 게 더 정감 있어요. ㅎ
든든한 맏이 같은 우리집 밑반찬 돼지고기 장조림.
한번에 다 먹지 못하니 어쩔 수 없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는데, 먹기전에 그릇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20여초 돌리면 금방 만든 듯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2. 꽈리고추 멸치 조림
고추는 가위를 이용해 반으로 갈라 물에 씻어요.
기름기 없는 맨 후라이팬에서 멸치를 잠시 볶아 비린내를 날리고
기름 부어 바삭하게 볶다가
고추 넣고 잠시 더 볶다가 간 맞을만큼 생수에 간장을 섞어 붓고 마늘을 넣어 뒤적이며 졸여요.
마지막으로 물엿을 부어 뒤적여 단맛과 윤기를 내주고 불끄면 끝.
참! 깨소금도 솔솔~
자꾸자꾸 손이 가는 반찬중의 하나에요.
냉장고속에서 차가워져도 여전히 맛난 몇 안되는 반찬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3. 무말랭이 무침
무말랭이가 잠길 만큼 생수를 붓는데 간장과 물을 1:2 정도로 섞어 부어요.
가끔 뒤적이며 무가 먹기 좋을 만큼 불려요.
꽉 짜서 먹어 보아 간이 덜 됐다 싶으면 소금으로 보충하고 고춧가루와 마늘과 약간의 설탕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요.
파와 깨소금과 참기름 넣어 마무리.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끝내주는 무말랭이 무침.
밥을 자꾸 부르는 요물입니다~ ㅎ
저는 고구마랑도 잘 먹어요.
금방 반찬 부자가 됐어요.
여기에 김치와 국과 달걀 프라이만 있으면 제겐 진수성찬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