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짜리 동태, 부티나게 찜 요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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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바람이 직통으로 들어오는 주방 쪽 바깥 창문이 밤새 꽝꽝 얼어붙어 열리지 않아요.
안쪽 창문을 열어 놨으니, 집안 열기 때문에라도 오늘 중에는 열리겠지요? ㅜ

저렴한 동태와 콩나물로 만든 얼큰한 찜으로 언 몸과 마음을 녹여 보아~~~요. ^^
싸다고 꼭 비지떡은 아니어요. ㅎ

재료;   동태, (혹시 있다면)미더덕도 한 줌, 칵테일 새우, 콩나물, 대파
          양념-간장, 고춧가루, 마늘, 참기름, 생강가루나 즙, 맛술,찹쌀이나 전분가루

해물과 콩나물을 손질해 깨끗이 씻어 놓고,

 

찹쌀이나 전분 가루에 물을 동량으로 풀어 개어 놓아요. 고춧가루는 매운 놈으로 준비해서 찹쌀물을 제외한 재료들을 몽땅 섞어 양념장을 맹글어요. ^^



모든 재료가 사진처럼 자작하게 잠길만큼 물을 붓고 뚜껑 덮어 반 정도 익으면, 콩나물과 대파를 넣고 뚜껑 덮어 한 소끔 익히다가 양념장의 반만 넣고 동태살이 부서지지 않게 살살 버무려요.


다시 뚜껑 덮어 콩나물이 다 익으면 나머지 양념장과 찹쌀물을 넣고 볶듯이 마무리해요.
쉽게 쉽게 만들었어요.






찜요리의 특징이지요, 아삭거리는 콩나물, 어쩌다 눈에 띄여 반갑다고 덥석 깨물었다가는 표정 관리 안 되는 미더덕, 탱글탱글 동태살, 밥 비벼 먹으면 든든한 마무리가 되는 걸쭉하고 양념 덩어리인 국물.




만들어 푸짐하게 한 접시 담아 놓으면 그럴싸 하게 폼나지만, 운 좋으면 한 마리에 천원짜리도 만날 수 있는 만만한 동태와 콩나물.



설 물가가 많이 오른다고 해서 벌써 부터 걱정입니다.
미리미리 조금씩이라도 절약을 해서 명절을 다른 걱정없이 즐겁게만 보내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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