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미성년자의 음주가 허락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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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나물 많이들 드셨나요?

저도 많이 먹었어요.

 

이번 나물 요리의 대박 상품은 유채 겉절이었어요.

항상 데쳐서 무쳐만 먹었는데, 집간장 넣고 겉절이로 무쳤더니 끝장나는 맛~

성급하게도 봄이 느껴지더이다. ^^

 

엄마와 감탄에 감탄하며 먹었어요.

 

정월 대보름에 오곡밥과 나물만 먹는 건 아니잖아요.

 

 

부스럼 딱 하는 껍질 땅콩도 먹고 호두도 먹고, 잣으로 일년 운수도 점치지요.

 

보름날 아침 눈 뜨자마자 땅콩 하나 들고

"부스럼 딱"

외치고 와작 깨물어 뒤로 던지면, 일 년 내내 부스럼 같은 피부병에서 자유로워진다고 하지요? ㅎ

 

미신으로 넘겨버릴 수도 있지만, 일 년 동안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재미있는 전통을 잇는다는 생각으로 한 번쯤 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나의 꿀 피부를 위하여~~

 

또 하나 공식적으로 미성년자의 음주가 허락된 날이 또 정월 대보름날 아침입니다.

밥 먹기 전에 한 모금씩 마시는 귀밝이 술.

일 년 동안 귓병 앓지 않고 좋은 소리 잘 들으라는 의미의 한잔.

중요한 건 '딱 한 모금'이라는 거~~~ ^^

 

집에 오려 하는데 엄마께서 우리 애들 귀밝이 술 딱 한 모금씩만 먹이고 부스럼 딱 하게 땅콩 사라고 만 원 주시는 거,

한 번 사양하고 넙죽 받아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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