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이 즐겨 하던 대보름 부럼 호두로 손 운동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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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도 한 참 늦둥이인 저는 제 또래 친구들이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보던 옛 풍습을 엄마 아버지에게서 보았어요. ^^;;

정월 대보름이면 항상 생각나는, 아버지의 손에서 데굴데굴 소리 내며 돌아가던 손때 묻은 호두 두 알.

 

무엇인지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나 어릴 적 아버지는 정월 대보름에 먹는 호두 두 알을 따로 챙기셔서

(이 길쭉한 호두는 외국산이라고, 요즘 국산 호두 보기는 어렵다는 어느 분 말씀이 맞는 건가요?)

 

 

사진처럼 화살표 방향으로 힘을 주어 소리나게 돌려요.

 

 

 

 

빨간점 있는 호두가 제 자리로 돌아 오도록 360도 돌리는데,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간게 보이시나요?

호두끼리 맞물려 '으드득' 소리가 나요.

 

 

 

요렇게 한 바퀴 돌리는건데, 기억에 아버지는 심심하시면 돌리셨던 것 같아요.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호두에 손때가 묻어 짙은 갈색으로 변하며 윤기가 자르르 흘러서, 어린 제가 보기에도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불 꿰매는 실을 꼬아 가는 줄을 만들어 호두에 구멍을 내 두 개를 묶기도 하셨고요.

 

 

손을 많이 움직이면 치매 예방과 건강에 좋다고 하잖아요.

이 전통적인 놀이야말로 손의 힘도 기르고, 호두로 지압하는 효과까지 있어서 참 좋은 장난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이번에 호두 두 알 따로 골라 두었어요.

열심히 오른손으로 돌리고 왼손으로 돌리며 치매 예방과 건강을 챙겨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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