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안에서 삶은 달걀 깔끔하게 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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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소풍(요즘에는 현장 체험 학습이라고 하죠.  이 말, 참 정이 안드네요.)갈때면 으례히 삶은 달걀 몇 알씩은 가지고 갔지요.  

굵은 소금과 깨소금을 섞어 신문지 귀퉁이 잘라 약국에서 조제약 사면 사각 종이에 싸주듯이 담아 달걀과 같이 가져갔던 기억이 납니다.   소풍가방에서 이리 저리 부딪혀 막상 먹을때는 껍질을 따로 부딪히지 않아도 될만큼 잘게 금이 가있었지요. 

먹을게 흔해져서 인지, 기차를 타면 예의상 먹어줄때 빼고는 잘 먹지 않게 된 듯 하네요.
혼자 옛날 생각에 자동차로 먼길을 갈때는 먹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손에 냄새와 물기를 묻혀 가며 소금 종이까지 불안하게 펼쳐 놓고 먹을 생각에 그만 두곤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난 방법이랍니다.

달걀이 넉넉히 잠길 만큼 물을 붓고 센불에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중간 불에 놓고 10여분 정도 삶으면 완숙이 되지요.
바로 찬물에 두 세번 헹궈 찬물에 10분 담가 놓고 껍질을 벗기면 아주 깔끔하게 벗겨집니다.


빨대로 몇 군데 구멍을 뚫어(이때 살짝 돌려가며 빼야 달걀이 빠집니다)


소금을 조금씩 집어 넣어줍니다.  잘 안들어가 주위에 묻기도 하지만 아무 상관 없습니다. --^


호일을 잘라 달걀을 하나씩 싸줍니다.


요렇게 하나씩 벗겨 먹으면 손에도 안 묻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저처럼 할 일 없거나 (ㅎㅎ)  가족들에게 찐한 사랑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때 하면 좋을 것 같네요. ^^
구멍 뚫어 소금넣기 한심한 생각이 들면 달걀겉면에 살짝 살짝 소금을 발라도 별 상관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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