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상~~블랙 커피가 땡긴 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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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단지 블랙 커피가 마시고 싶었던 거다.  
봉지 커피만 마시는 내가 문득 블랙 커피가 땡긴이유는 오늘이 '잊혀진 계절' 10월의 마지막날이기 때문이다.   어째 나이들수록 가사가 요로코롬 새록새록 한지...

그렇지만 집에는 이것 저것 섞여진 봉지 커피만 한 보따리 있으니, 궁상을 떨수 밖에 없었다.

나의 사랑 봉지 커피,   일단 녹색 입구를 '토도독' 뜯어 설탕 조절 부분을 꽉 잡고


처음 부분엔 거의 커피만 있으니까 최대한 살살 커피만 잔에 덜어냈다.


집에 있는 걸름망 중에 구멍이 제일 작은 녀석을 다른 그릇에 걸쳐 놓고 나머지를 몽땅 쏟아낸다.
손으로 톡톡치면 왠만한 크기의 커피 알맹이는 위에 남게 된다.


밑으로 빠진 커피 가루들도 하나씩 골라낼까 하다가 오늘이 '10월의 마지막 날'이라 참았다.(^^)   궁상은 여기까지~~


접대용(^^)  커피잔을 꺼내 뜨거운 물을 부으니, 잊었던 쓰고 진한 블랙 커피향이 퍼진다.


이 사진만 보고는 누가 상상이나 할까, 걸름망으로 걸러낸 커피라고... ㅎㅎ


아! 뒹구르는 걸름망을 보니 더 쓸쓸하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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