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땅콩, 맛있게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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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슈퍼 사장님이 물건을 해 오시는지 여러가지 채소며 물건들을 내리시는데 커다란 봉지의 땅콩도 보이더군요.
땅콩을 좋아하는지라 신선한(?) 땅콩을 먹을 생각에 냉큼 이천원주고 한 봉지 집어 와서 한 두개를 먹어보니 한 두달은 묵은 듯한 맛이 나네요.   

평소 잘 아는 슈퍼라 가서 바꿀수도 없고, 며칠을 구석에 넣어 두었다가 한 번도 안 만들어본 땅콩잼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인터넷을 뒤적뒤적거려 정보를 모았습니다. ^^

껍질만 맛있게 생긴, 날 실망시킨 땅콩.   머그컵 하나 분량으로 껍질을 벗겼습니다.

밥 수저 기준으로 설탕 하나(꿀도 가능), 올리브유 세개 반 넣고 곱게 갈아 주면 됩니다.(이런식으로 두컵을 갈았더니 작은 딸기잼병으로 하나가 나왔어요.)
이렇게 쉬운줄 알았으면 그동안 사먹지 말고 만들어 먹을걸 후회막급이네요.


빈 병을 수증기 올라오는 찜기에 거꾸로 세워 소독을 시킨후 잠시 세워 두면 물기가 어느정도 증발됩니다.   깨끗한 마른 행주로 남은 물기를 꼼꼼히 제거합니다.


흠흠~~ 제법 공장 제품 같은걸..  ㅎㅎ


기쁜 마음에 분홍 리본도 묶어주니,  가까운 사람에게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네요.


식빵에도 발라 먹고, 과자에도 발라 먹고


따뜻한 커피 한 잔과 곁들여 먹으니 좀 전에 믹서기 덜덜덜덜~~하며 갈아 대던 내 모습이 꿈만 같구나 . ㅋㅋ


올리브유와 설탕이 들어가서인지 원래 땅콩에서 나던 약간의 눅진내가 사라졌습니다.
다 만들고 보니 땅콩을 살짝 볶아서 하면 더 고소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뭐, 이렇게 후회도 하면서 더 잘할 수 있게되지 않을까요?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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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샴순이 2008.11.04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오래된 땅콩은 안먹는게 좋을것같내요
    땅콩 오래된것엔 무슨 곰팡이가 피는데
    이 곰팡이가 간암을 일으킨다던데...

    • BlogIcon 부지깽이 2008.11.05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제목 붙일때 '맛없는' 과 '오래된'을 놓고 잠시 고민했습니다. 설마 동네에서 곰파이까지 핀 묵은 땅콩을 팔기야 하겠습니까? 저도 당연히 그런건 당장 버렸겠지요.땅콩을 많이 먹어본 제 입맞에 그저 약간 눅진것처럼 느껴졌을뿐, 남편은 괜찮다고 하더군요. 제가 말한 '오래된'은 '맛없는'이란 말을 99%포함한 말이랍니다.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 BlogIcon 왕비2 2008.11.04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땅콩으로 만든 잼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전 이제 연화보러 고고~고고

  3. 정이 2008.11.04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순이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정성 들여 잘 만드시긴 하셨는데, 1달이상된 땅콩은 암을 유발시킬 위험이 있다고 먹지 않는게 좋다고 하던데요...

  4. 지나다 들런넘 2008.11.04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땅콩에 피는 곰팡이는 아플라톡신이라는 강력한 발암물질입니다.
    끓인다고 해서 없어지는 독소가 아니기 때문에 먹지 않는것이 좋겠지요.

  5. BlogIcon Mr.번뜩맨 2008.11.10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정말 손으로 직접 만든건 먹기도 좋고 보기도 좋고~♪

  6. 신비의 섬 2008.12.10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눅눅한 땅콩은 볶아도 별루고...전자레인지에 돌려 주면 갓 볶은 고소한 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