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 보호사 교육 중 배운 치매 대상자와의 의사소통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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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연세 드신 분들의 똑같은 걱정 하나가 있습니다.

식구도 못 알아보고 본정신이 아니게 되면 어떻게 하나지요.

몸이 아프게 되는 건 둘째고 이 문제가 가장 큰 걱정이신 것 같습니다.

제 생각도 물론 그렇고요.

주위 사람에게 피해 주며 살게 될까 제일 걱정입니다.

 

평소에 신체와 정신을 잘 관리하면 발병 확률은 떨어질지 몰라도, 대부분이 사람 안 가리고 무작위이므로 치매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명 대학교의 교수나 국회의원, 한 나라의 대통령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요양 보호사 교육 중 귀담아들었던 내용이 치매에 관해서였습니다.

주위에 연세 드신 분들이 있기에 그분들의 경우와 비교해서 말이지요.

 

치매는 생각하기나 기억하기, 판단하기 등의 기능이 서서히 쇠퇴해집니다.

기억장애, 언어장애, 판단 및 인지능력 장애, 일상생활 수행 장애, 행동 정신 장애 등을 포함하는데 특히, 일상생활 수행인 과거에 익숙하게 수행했던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식사나 배변 등의 단순 동작도 수행 못 하는 장애와 행동장애인 목적 없이 돌아다닌다거나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언어 사용, 정신장애인 현실과 다른 망상으로 야간에 큰소리를 지르고 소동을 피우는 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이런 분과 적절한 의사소통은 그들의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문제행동들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 언어적인 의사소통

   1) 대상자의 신체적 상태 파악 - 배가 고픈지 목이 마른 지 주의 관찰, 구체적인 질문 즉 부위를 짚으며 '여기가 아프세요?' 등

   2) 존중과 관심 - 대상자의 실수에 화내지 말고 따뜻한 말로 존중

   3) 대상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대화 -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에 물건이 없어졌다고 하는 경우에 그 상황을 인정해 주고 함께 찾아보기

   4) 대상자의 속도에 맞추기 - 낮은 톤의 목소리로 천천히 차분히, 상냥하고 예의 바르게

   5) 반복 설명 - 이해 못 할 경우 반복 설명하고 '예''아니오'로 답할 수 있도록 질문

   6) 어린아이 대하듯 하지 않고 인격적으로 대하기

   7) 간단한 단어를 사용하고 한 번에 한 가지씩 일하도록 요구

   8) 가까운 곳에서 얼굴 마주 보고 말하고, '12시예요, 점심 식사하세요' 하는 식으로 말을 해 항상 현실을 알려 주도록 한다

   9) 유행어나 외래어는 삼가고 과거를 회상하도록 해 불안이나 기분을 가라앉힐 수 있게 한다

 

2. 비언어적인 의사 소통

   1) 손짓 발짓, 소리를 사용 - 귀나 눈이 불편한 어르신

   2) 예로 식사하는 몸짓을 하며 식사 여부를 표현

   3) 어깨나 손을 잡는 등의 신체 접촉

   4) 대상자의 비언어적인 표현방법 관찰

   5) 글을 써서 의사 소통, 손가락으로 사물을 가리키는 등의 신호

 

교육 중에 시청한 영상이나 실습 나가서 치매 환자분들을 보며 온몸으로 느낀 건 배운 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쁜 치매'라고 하여 얌전하신 어르신들도 계셨지만, 항상 화나계시거나 소리 지르시고 자꾸 나가시려 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의사소통 자체가 힘든 분도 계셔서 배운 그대로 하기보다는 요령과 경험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치매 어르신을 모시는 분들의 어려움은 감히 상상도 못 할 것 같습니다.

온갖 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로켓이 우주를 이웃집 드나들 듯이 하는 세상에 왜 치매 예방약은 안 나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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