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보다 좋은 개나리 닮은 달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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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엔 봄에 임금님께 제일 먼저 바쳤다는 달래.

여성 질환에 좋고 골고루 들어 있는 비타민의 작용으로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신체를 활동을 돕는데 좋고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등 여러모로 참 좋은 식물이라고 해요.

보약 따위 안 먹어도 힘이 불끈불끈 솟을 것 같아요. ㅎ

 

지난 일요일 직접 달래와 냉이를 캤는데, 아직까진 조금 잘고, 2주쯤 뒤면 튼실한 달래를 볼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집에 와 다듬는데 멀미나서 죽는 줄 알았어요. 도와줘

다듬으면서 멀미 씻느라 또 한 번 멀미. ㅜㅜ

 

그래도 먹으면서 멀리 나간 보람이 있다는 남편 말에 흐뭇~

당연히 직접 캐서 바로 먹은 거라 맛도 더 좋았어요. ^^

 

다듬은 달래를 덜어서 구운 김과 먹을 양념장도 만들고 밀가루 대신 달걀 풀어 달래 달걀전도 만들었어요.

 

 

준비물;   달래, 달걀, 소금, 지짐용 기름

 

달걀에 소금 넣어 잘 풀어서,

 

 

 

열 번은 씻은 달래를 손가락 한 마디 길이로 숭덩숭덩 잘라 잘 섞은 후

 

 

 

기름 약간 두른 팬에 한 젓가락씩 얹어 앞 뒤로 지져내요.

 

 

 

 

 

쓴 보약 보다 먹기도 좋고 돈도 훨씬 적게 들지만, 효능은 보약 못지 않은 달래 전.

겨우내 땅의 기운을 품었을거란 생각을 하며 먹으니, 온 몸에 기가 막 뻗치는 느낌~ ㅎ

 

무쳐도 먹고 찌개에도 넣어 먹고 양념장으로 만들어도 먹고 전으로도 먹는,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질리지 않는 달래.

 

달래

 

무거운 느낌이 들 수도 있는 밀가루 대신 요즘 날씨처럼 가벼운 맛나라고 달걀로만 했더니, 중 3 청소년도 잘 먹어요. ^^

훨씬 다정해진 요즘 바람처럼 부드러운 맛이 나는 달래 달걀전입니다.

 

달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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