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이 심해지면 뜨개질을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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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바이오리듬이 바닥을 치다못해 땅굴을 파고 있나봅니다.   몸상태도 안 좋고, 원래 지병인 건망증이 심해졌는지 머릿속이 하얗게 되기도 합니다.  안돼 안돼, 나는 이 나라의 새싹이란 말이야!! ㅎㅎ

잠깐씩 짬나는 시간을 이용해 예전에 즐겨하던 손뜨개를 시작했어요.   이것이 단순 작업인듯해도 패턴을 기억해가며 손의 강도도 일정하게 해야 하기때문에 집중력에 그만입니다.   일정하게 반복하며 변화되는 무늬를 기억하지 못하면 한땀 뜰때마다 책을 봐야하고 손의 힘이 들쑥 날쑥하면 그때마다 크기가 변해 모양이 좋지 안게됩니다.
 
몇 년만에 잡은거라 바짝 긴장하고 했어도 모양은 그닥 잘된것 같진 않네요.

언니들이 쓰던것과 제가 산 것 몇가지의 뜨개질 책입니다.   일어로 되있는게 언니들이 쓰던건데 30년도 넘은 것들이예요.   저때는 우리나라에서는 뜨개질책이 발행되지 않았나봅니다.   하지만, 기호를 알고 눈치가 조금만  있으면 일어를 전혀 몰라도 뜰 수 있어요.   여기 저기서 맘에 드는 걸로 골라 떴습니다.


책에 나와있는 사진이예요.  저대로 나올지 살짝 걱정하며 뜨는법을 찾아봤지요.  다행히 간단하군요.  저대로 뜨기만 하
면 됩니다.



집중해서 뜨기 시작합니다.   차근 차근...

 

 한 가지 완성입니다.   짬짬이 뜨는데다가 오랫만에 했더니 요거 한 장 뜨는데 약 하루 걸렸네요.   어떤것은 잘 못떠서 풀르기도 하며 계속 뜹니다.

다 뜨고 난후 세탁해 다림질을 해 주면 잘 뜬 것 처럼 보이지요. ^^





기분내고 싶을때 식사시간 접시밑에 깔아도 좋고, 작은 소품을 올려 놓아도 예쁩니다.
일단, 남들이 볼때 아주 가정에 충실한 주부처럼 보이지요. ㅋㅋ

기분이 그런건지 머리속도 개운하니 정리 된듯하고 하나씩 완성될때 마다 느껴지는 성취감도 기분을 좋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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