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돋우는 햇김치 맛있는 색깔 내는 방법
햇김치가 생각나는 봄입니다.
지금 햇김치 맛보면 묵은김치엔 손이 잘 안 가요.
그래서 묵은김치는 찌개나 찜이나 부침개 용도로만 쓰입니다. ㅎ
햇김치 담글 때 예쁜 고춧가루 색깔 내는 방법이에요.
다른 양념장 만들 때도 이 방법대로 하면 맛은 물론이거니와 때깔이 쥑입니다요. ㅎ
[부지깽이 별미] - 에디슨의 정신으로 개발한 대추 김치
준비물; 배추, 무, 절임용 굵은 소금, 파, 양파, 마늘
양념 - 고춧가루, 젓갈, 설탕,
제일 먼저 양념을 만들어요.
김치의 간을 예상해서 젓갈을 따르고, 고춧가루와 설탕을 넣어서 골고루 저어요.
'싱거운건 괜찮아도 짠 건 못 고친다'는 요리계의 명언(?)이 있듯이 심심하지 않을까 싶게 양념을 만들어요.
양념이 좀 뻑뻑하다 싶으면 육수나 생수를 조금 섞어 배추에 잘 버무려 질 정도의 묽기로 만들어요.
이렇게 해서 한 두 시간 고춧가루를 불려 두면 맛도 좋고 색도 정말 예쁘게 나와요.
작년 가을에 주말농장에서 수확해 두었던 배추에요.
배추 양도 적고 더 시원하라고 무도 같이 한 입 크기로 썰어 물에 한 번 헹구어 굵은 소금 뿌려 잘 섞어 한 시간쯤 절였어요.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주고요.
무를 꺽어 봐서 부드럽게 휘면 잘 절은거에요.
깨끗이 여러번 헹구어 체에 받쳐 물기 빼고요, 파와 양파도 썰어요.
먼저 배추와 무를 양념 2/3로 버무려요.
파와 양파가 자칫 으깨질수도 있어서 나누어 비비는건데, 나머지 양념을 긁어 넣고 살살 버무려요.
양파는 금방 먹을 김치만 넣는게 좋더라고요.
오래 되면 뭉개지거든요.
간 봐서 소금이나 젓갈로 조절해요.
색이 정말 예쁘지 않나요?
우선 하나 집어 먹게 만드는 자태에요.
이러니 김장 김치 외면하고 자꾸 먹게 되지 않겠어요?
아무리 김치 냉장고에 있었다 해도 김장 김치는 이 순간부터 묵은김치가 되는….
배추 가격이 너무 내려가 걱정이라는 뉴스도 있으니 햇김치 더 많이 해 먹어야 되겠어요.
뜨끈한 하얀 쌀밥과 찰떡 궁합 배추 김치.
맛나게 많이많이 해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