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가 낳은 괴물 빵

우리 집 전자레인지가 괴물 빵을 낳았어요. ㅜ

전에는 곧잘 예쁜 모양을 만들더니 얘도 봄을 타는지 이번엔 기이한 모양의 빵을 만들어놨어요.

 

간단한 레시피로 전자레인지로 빵을 만들곤 하는데, 재료와 시간과 수고와 비교하면 맛이 참 좋아요.

이번에야 모양이 괴상하게 됐지만 만들 때마다 아이들의 환영을 받는답니다.

 

 NO오븐, 버터. 영양 가득 당근 케이크

얼큰~한 라면 머핀, 내가 만들었지만 기특해 ^^

 

준비물;   밀가루 4, 설탕 5, 커피가루 4, 우유 3, 포도씨유 2(이상 밥숟가락 기준), 소금 한꼬집, 달걀 1개

 

밀가루+설탕+커피가루+소금 넣어 골고루 섞어요.

 다른 그릇에 우유+포도씨유+달걀 넣어 잘 섞은 후

가루에 붓는데, 조금씩 부어 섞어야 덩어리 없이 잘 풀어져요.

저는 서두르느라 한 번에 확 부어서 덜 풀어졌어요.

처참한 결과는 잠시후에. ㅜ.ㅜ

종이컵에 부어 전자레인지로 1분 30초 윙~~~

 

 

 

으앙~~~이게 뭐야~~~

얼핏 보면 팥 앙금 같기도 하고, 하얀 덩어리는 깨처럼 보이기도 하고.

엉망진창 괴물빵~~

 

반죽을 한 번에 해서 덩어리가 덜 풀리는 바람에 의외의 데코가 됐다는.

컵의 높이도 문제가 있었던걸까요?

 

모양은 이따구(??)라도 맛은 브라우니 짝퉁 맛이 나요.ㅎㅎ

정신 차리고 먹지 않으면 두 개쯤은 금방 뱃속으로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