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컵 화분으로 탈바꿈시켜 봤는데
부지깽이와윤씨들/부지깽이혼잣소리2014. 4. 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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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처럼 생긴 이 식물이 앙증맞아 천 원 주고 사왔어요.
아무리 식물 다루는 게 자신 없어도 이 상태로 둘 수가 없어서 여기저기 뒤적이다 둘째가 어렸을 때 견학 가서 만들어온 도자기 컵이 보였어요.
기념으로 한 번 쓰고 보관한다는게 설거지 하면서 살짝 부딪혔을뿐인데 이가 나가버려서 보관만 하고 있었거든요.
인터넷 뒤져 구멍 뚫는 법을 알아내서 바로 실천.
컵의 바닥 안과 바깥에 테이프를 붙이래요.
저는 두 겹씩 붙혔어요.
컵을 엎어 놓고 못을 콩콩 박아 구멍을 뚫어요.
살살 조심조심 서너군데 박았어요.
으미~ 뭣이여~
안 쪽 테이프를 떼어 봤더니 구멍이 아니라 아예 아작이 나버린~
무엇이 잘못 된겨!!
이걸 어쩐다~
에잇~ 쬐끄만한 거 심을거니까 그냥 직진하기로 했어요.
물빠짐 좋게 스타킹을 잘라 대고 흙을 더 보충해서 식물을 심었어요.
겉으로 보기엔 멀쩡합니다. ^^
밑이 엉망진창인건 아무도 모르겠지요? ㅎ
이렇게 햇볕 드는 창가에 놓인 식물을 참 좋아하는데, 식물 키우는 재주가 없어서 만날 TV에 나오는 드라마속 화분들만 구경하고 있어요.
이번엔 잘 자라줘~~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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