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끓이는 것만큼 쉬운 전통 음료 식혜 만드는 방법
남자는 물론 요리 초보도 겁먹지 않고 우리의 전통 음료 식혜를 만드는 방법이 있었네요.
식혜 만들기가 이렇게 간단하고 쉬울 수도 있다는 걸 얼마 전에 알고 배신감까지 들었답니다.
엿기름을 우리고 거르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 없게 식혜가루가 티백으로 나와 있더라고요.
어떻게 여태껏 내 눈에 안 띄었던 건지 ….
당황하거나 겁먹지 말고 넣었다가 끓이기만 하면 끄읕~
라면 끓이는 것만큼 쉬운 식혜 만드는 방법입니다.
준비물; 밥, 식혜가루 티백 제품, 생강, 설탕, 생수
엿기름을 거르고 짜고 하는 과정이 필요 없는 식혜가루 티백 제품인데요,
사실 가격으로 따지면 엿기름을 사서 만드는 것 보다는 약간 비싸요.
그래도 시간과 설거지와 수고를 생각해 본다면 비슷한 것 같아요.
티백이 다섯개씩 들어 있어요.
밥 두공기에 다섯개씩 사용하래요.
더 맛있는 식혜를 위해서 찹쌀로 밥을 꼬들하게 지었어요.
티백 제품 설명서에는 찬 밥으로 하라던데, 저는 밥을 뜨끈하게 지어서 했어요. ㅎ
써있는 양만큼 물을 부어 밥을 덩어리 없이 풀어서
티백 다섯개를 넣고 뚜껑 덮어 보온 상태로 8시간 이상 두어요.
이렇게 밥 알이 동동 뜨면 잘 삭은거에요.
엿기름으로 만들때 처럼 복잡한 과정 없이 한 방에 끝냈어요.
아유~ 간단해라~
끓일 솥에 삭은 밥과 국물(?)과 티백을 모두 쏟아요.
여지껏 식혜를 만들면서 건강 생각해서 갈색 설탕도 넣어 봤는데요, 맛과 색을 위해서 흰설탕이 최고예요. ^^
생강 몇 조각과 입 맛에 맞게 흰설탕을 넣어 3분 쯤 끓이다가 티백은 건져내요.
티백이 터지지 않게 조심조심~
나중에 생강을 건져 내기 쉽게 다시팩에 넣고 끓였고요,
위에 거품은 보일 때마다 걷어내요.
생강이 우러 날 만큼 10여분 폭폭 끓이면 돼요.
맛을 봐서 설탕을 조절해요.
참! 뜨거운 식혜도 나름 매력있어요. ~~ㅎㅎ
식구들이 너무너무 잘 먹어서 자주 안 만드는 식혜.
달아서 건강엔 별로에요.
그렇다고 달지 않게 만들면 식혜의 특징 하나를 빼고 먹어야 되서 안 먹느니만 못하니, 입에 맞게 만들되 가끔씩만 만들어요.
이렇게 뚝딱 식혜를 만들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네요.
식구들 의견을 종합해 맛을 비교해 보자면 엿기름을 직접 우려 만드는 식혜에 비해 깊은 맛이 덜하긴해요.
하긴 복잡한 수고를 덜어 주는데, 그 정도는 감수 해도 될 듯. ^^